남성 탈모방지 샴푸 올뉴 TS샴푸 구매 사용 솔직 후기

나는 중학교 때부터 앞머리가 M자가 되는 등 남성형 탈모로 많은 고생을 했었다. 사실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봐도 유달리 머리숱이 적기는 하다.(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탈모이셔서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내 미래를 직감 하긴 했었다 흑흑흑)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이것저것 샴푸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었고, 7-8년 전 탈모닷컴이라는 탈모 사이트에 가입한 후 알게 된 TS샴푸. 그 당시 TS 샴푸는 광고도 거의 안 해서 아는 사람만 아는 샴푸였었고, 그 사이트에서 포인트를 모아서 샴푸를 살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는 중학생이었기 때문에 내가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었고, TS샴푸가 등장한 지 얼마 안 된 터라 판매처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1시간 30분 거리를 지하철을 타고 서울에서 분당까지 직접 가서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구매를 했었다. 

그 때도 가격은 3만원 대여서 일반 샴푸보다는 훨씬 비쌌다. 다른 샴푸 2-3개를 살 수 있는 가격이라서 어린 나이의 나는 한 달 용돈을 모아서 샀던 샴푸이다. 당시 마트에서 7000원정도 하는 샴푸를 쓰던 나에게는 상당히 고가로 느껴졌었다.

우선 그 당시(2009년 쯔음) 500mL의 샴푸를 4~5개월 정도를 사용을 했었는데 많은 실망을 했다.(그 때는 올뉴 TS 샴푸가 아니라 그냥 TS 샴푸였다.) 우선 머리를 감은 직후에 모발이 엄청 뻣뻣해지는데 또 시간이 조금 지나면 반대로 머리에 기름이 많이 생겨서 지성 두피인 나에게는 최악의 샴푸여서 바로 사용을 중단을 했었다. 또한 냄새도 내가 가장 싫어하는 한방 샴푸의 냄새가 나서 그걸로 아침에 머리를 감고 나가면 친구들이 냄새가 안 좋다고 한 마디씩 했었다.


그런데 8년이 지난 2016년 경에 TS샴푸가 여러 번의 리뉴얼을 거듭하고 이전보다 더 개선되어 좋은 성분을 넣어 올뉴 버전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TV 광고를 통해 알게 되어 구매를 했다. 전성분을 공개하지는 않기 때문에 과연 단순 마케팅일지 아니면 정말 개선되었을지 반신 반의 하면서 구매를 했다. 사실 탈모인들은 머리숱이 많아진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뭐라도 하려는 경향이 있다ㅋㅋㅋ

▲네이버페이 올뉴 TS 샴푸 구매내역. 실속형 샴푸 4개를 구매하였다.

이번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하지 않고 더 싼 판매처를 찾아 헤매다가 네이버에서 올뉴 TS 샴푸라고 검색을 하여 최저가로 구매를 하였다. 100mL 실속형 샴푸 4개에 15,500원. 엄청 싸지는 않지만 탈모 샴푸치고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을 했다. 500mL나 600mL 용량의 샴푸도 있었으나 크기가 작고 여행용으로도 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큰 단품 하나를 사는 것 보다는 100mL짜리 4개를 구매하는 걸 선택했다.약 8년 전 오프라인으로 구매했을 때보다는 훨씬 저렴해진 가격에 마음이 가벼웠었다

▲ 금새 도착한 샴푸들

실제로 보면 상당히 앙증맞은 크기이다. 후기를 쓰기 전 2개 반 정도는 사용하고 한 개 방 정도가 남았다. 약 3개월 이상 썼던 것인데, 적은 양을 손에 덜어도 거품이 상당히 잘 나서 많은 양이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머리가 짧은 남자이기 때문에 한 번 샴푸를 개봉하면 굉장히 오래쓰는 것도 있다.

▲ TS 샴푸 뚜껑의 정품 보증 봉인씰

뚜껑에는 정품보증 씰이 붙어 있어서 마음이 놓였다. 요새 인터넷에서 중국발 짝퉁 화장품이 많이 유통된다고 한다. 굉장히 정교하게 만들어서 한국인들도 실물로 직접 확인해도 이것이 정품인지 가품인지 모를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올뉴 TS 샴푸는 프리미엄 샴푸라는 인식이 약간은 있기 때문에 조금 걱정을 했었다. 특히 인터넷에서 지나치게 싼 가격에 구매한 경우는 짝퉁일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정품보증 씰을 붙여주는 작은 배려로 안심할 수 있었다.

▲ TS 샴푸를 손에 뿌려보았다.

앙증맞은 샴푸를 손바닥에 뿌려보았다. 기존에 사용해왔떤 다른 샴푸와는 다르게 점성이 거의 없고 손을 타고 주루루룩 흘러내린다. 제대로 손에 담고 있지 않으면 아까운 샴푸가 손가락 사이로 모두 빠져나가버린다. 그리고 색깔도 시중의 샴푸와는 전혀 다른 이상한 시멘트 색이고(식욕이 떨어지는 색이다) 향도 굉장히 특이했다. 은은한 약초의 향기가 나는데 결코 한방 샴푸의 향은 아니었지만 썩 유쾌한 향은 아니어서 계속 맡고 싶은 향은 아니다. 주요 성분을 살펴본 결과 아마 어성초추출물과 자소추출물의 향이 섞인 그런 향인 것 같다. 다행히도 샴푸를 한 후에는 머리카락에서 그 냄새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이전 리뉴얼 되기 전 샴푸 냄새를 굉장히 불쾌해했던 점을 생각하면 많이 개선된 것 같다.

사용후기

1. 샴푸를 조금만 사용해도 거품이 굉장히 풍성하게 난다. 그래서 많은 양의 샴푸를 덜 필요도 없으며 거품이 풍성하기 때문에 헹구기도 용이한 측면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사용 방법은 샴푸를 그냥 모발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손에 먼저 덜어내고 난 후 충분히 거품을 내고 두피를 헹구는 것이 더 좋다.

2. 사용법에는 3분 이상 샴푸를 머리에 방치해두고 헹구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샴푸를 해놓고 양치를 하고 그 후에 헹구는데 그 동안 머리가 상당히 시원해진다. 역시나 주요 성분을 보니 멘톨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가보다. 실제로 이 성분이 두피에 도움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용감 측면에서는 쾌적하고 마음에 들었다. 사실 지성인들은 요새 유행하는 약산성 샴푸 같이 머리에 수분을 주는 것보다는 TS 샴푸처럼 두피의 기름을 쏙 가져가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샴푸를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

3. 딱 지성 두피에 정확히 어울릴 것 같은 샴푸. 두피와 모발의 기름기를 아예 싹 씻어내 버린다. 두피와 모발이 건성이신 분들이 오래 사용하면 모발이 빗자루 행이 될 것 같다. 건성이신 분들은 3일에 한 번 정도 쓰는 용도로 적절할 것 같다.

4. 두피와 모발의 뽀송뽀송함이 오래 간다. 저녁에 샴푸를 하고 아침에는 물로만 헹구는 편인데 다음 날 샴푸를 하기 전까지 뽀송함이 유지된다.

그러나, 전성분이 아닌 주요성분만 공개?

▲ 올뉴 TS 샴푸 판매처에 게재되어 있는 '주요성분'

즉, 전성분이 아닌 주요성분이어서 화해 등의 어플에서 주목하는 유해 성분이 얼마나 포함되어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얼마나 많은 계면활성제가 들어가있을지, 또 얼마나 많은 방부제와 색소가 들어갔는지는 알 수가 없으며 '등' 한 글자로 처리되어있다. 탈모인들에게 샴푸의 성분은 정말 생명과도 같다. 항상 샴푸는 전성분을 보고 무조건 구매했던 터라 전성분이 공개되어 있지 않아서 불안했고 더이상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었다. 게다가 모발과 두피에 도움이 된다는 비오틴, 판테놀, 어성초 추출물이 들어있다고는 하나 얼마나 들어있는지는 알 방도가 없다. 

탈모 샴푸로 유명한 올뉴 TS 샴푸를 구매할지 말지 망설이시는 분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머리에 좋은 것은 다 해보고 싶은 분들 이실 것이다. 사실 샴푸로 탈모를 치료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사기이다. 현재 FDA에서 인정한 탈모에 도움이 되는 것은 공식적으로 딱 두 가지이다.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  

그러나 샴푸는 탈모에 있어서 전혀 중요하지 않은가? 아니다. 우리가 골라야 할 것은 탈모에 도움이 되는 샴푸가 아니라 최소한 머리, 두피에 해가 되지 않는 샴푸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TS 샴푸는 빠이빠이 하고 전성분이 공개된 다른 샴푸를 사용하고 있다. 언젠가 TS 올뉴 샴푸가 다시 많이 개선이 되면 다시 TS 샴푸로 돌아올 날이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래는 미녹시딜에 대한 가격과 후기에 대한 정보를 적은 포스팅을 링크해보았다.

2019/03/13 - [탈모관리/모발이식] - 각종 미녹시딜 가격 비교를 해보자 <마이녹실, 카필러스, 커클랜드 미녹시딜, 나녹시딜, 판시딜 가격 비교>

2019/03/09 - [탈모관리/헤어제품 리뷰] - 탈모 치료제 미녹시딜액 동아제약 카필러스 후기 및 사용법(카필러스액 5%)

대다모를 검색해 본 결과 TS 샴푸는 모발이식을 했을 때 암흑기가 오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샴푸이기도 하다. 나도 모발이식을 했을 당시 한달 정도는 TS 샴푸를 사용했었고 대다모에 검색해보면 모발 이식후 TS 샴푸를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아래 글은 모발이식 후기를 볼 수 있게 링크를 달아 놓았다.

제목을 클릭하면 모발이식 후기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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