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나는 두피에 열이 매우 많은 편이기 때문에, 이전에도 두피 쿨링 제품에 대해서 여러 번 리뷰를 한 적 있었다. 두피열 탈모라는 것에 대해 그렇게 신뢰하지는 않지만 실생활에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고, 이미 탈모 개선을 위해 여러 영양제까지 복용하고 있는데 속는셈치고 두피열을 관리하는 제품들을 많이 구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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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1 - [탈모/헤어제품 리뷰] - 탈모방지! 두피열을 식혀주는 스프레이 프리징 트리트먼트(FREEZING TREATMENT) 두피 냉각스프레이

2019/08/28 - [탈모/헤어제품 리뷰] - 두피열 내리는 법! 두피 쿨링 스프레이 '쿨샤벳' 직구해서 사용해본 강력추천 후기

2019/07/19 - [탈모/탈모관리] - 미네랄바이오(미바) 두피 스킨케어 스프레이 솔직 후기 (feat. 커클랜드 미녹시딜 비듬 방지) : 두피영양스프레이




그런데 내가 사용해본 제품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았고, 유일하게 만족스러웠던 두피쿨링 스프레이인 쿨샤벳의 경우에는 스프레이 한 통에 아무리 저렴하게 직구를 한다고 해도 한 통에 15,000원 정도 되어 유지비가 매우 비쌌다. 또한,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어서 오래 사용할 경우 두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도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인스타그램에서 두피쿨리닉이라는 두피쿨리닉 두피 마사지기 광고를 보았다. 완전 내가 평소에 있었으면 했던 제품이라고 생각해서 이곳저곳 검색을 하다보니 와디즈에서 '두피쿨'을 펀딩하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 두피쿨리닉이라는 제품의 원조격인 제품이 아닐까 싶었는데 둘의 관계는 잘 모르겠다. 두피쿨은 이전에 이미 1세대 제품을 출시하고 이번에 2세대 제품을 낸 것으로 두피쿨리닉보다 원조라고 생각되어 두피쿨을 검색하여 주문을 했다. 

반영구 두피 쿨링 마사지기 [두피쿨] 솔직 사용 후기 1

▲ 옥션에서 <두피쿨 DOOPICOOL>을 구매한 모습



8월 말에 주문을 하여 어느덧 3개월이 다 되어가도록 매일 사용하고 있다.
주문한 제품은 1세대가 아닌 2세대 2019년 신형 제품이고(IWD-502) 가격은 35,000원이었다. 보냉파우치도 3,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따로 판매하고 있었으나 집에서만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 주문하지 않았다.
(나는 3달 전에 구매했지만 지금 다시 검색해보니 3만 8천원으로 가격이 오른 것 같다)



반영구 두피 쿨링 마사지기 [두피쿨] 솔직 사용 후기2

반영구 두피 쿨링 마사지기 [두피쿨] 솔직 사용 후기3

▲ 도착한 두피쿨의 모습.


생각보다 크기가 많이 아담하다. 
손이 매우 큰 편인데 손 안에 한 손에 들어온다. 조금 더 컸으면 그립감이 좋았을 뻔 했따.
겉부분의 재질은 평범한 플라스틱 재질이다.



반영구 두피 쿨링 마사지기 [두피쿨] 솔직 사용 후기4

▲ 두피쿨 밑 면의 모습


밑 부분은 열 전도율이 뛰어난 금속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즉, 안에는 냉매가 들어있는데 냉매의 시원함을 바로 두피에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인 것이다.
사실 비슷한 모양의 얼굴에 하는 쿨링 마사지기는 이미 유명하다. 그것과의 차이점은 돌기가 나있다는 점인데 돌기 덕분에 머리카락의 방해를 받지 않고 바로 두피에 쿨링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게다가 돌기가 뾰족한 모양이 아니라 뭉툭한 모양이기 때문에 마사지를 할 때 두피에 자극은 주지 않으면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비슷한 제품 중에서도 얼굴용으로 나온 것은 돌기가 없이 평평하게 되어있는데 그런 경우 두피를 즉각적으로 쿨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반영구 두피 쿨링 마사지기 [두피쿨] 솔직 사용 후기5

▲ 앞에서 본 돌기의 모습. 

그냥 일반 철, 알루미늄으로 보이지는 않는 특이한 모향의 돌기이다. 무게도 매우 가볍다.



반영구 두피 쿨링 마사지기 [두피쿨] 솔직 사용 후기 6



상자의 옆면에는 두피쿨 쿨링 마사지기에 대한 설명이 간단하게 되어있다.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한다.

1 냉장고에 보관.(나는 극한의 시원함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때는 항상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하고 있다.)
2 필요할 때 꺼내서 흐르는 물에 씻는다.
3 수건이나 타올로 물기를 제거하고,
4 두피 마사지를 시작하면 된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충전을 할 필요가 없고 그냥 냉동실이나 냉장고에 넣어두고 냉매를 시원하게 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두피 마사지를 하는 방법도 소개가 되어있는데 사실상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된다.
다만, 효율적인 냉기 전달을 위해서 두피 위에서 두피쿨링 마사지기를 슥슥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한 지점을 지그시 누르면서 마사지한 다음에 4초 정도가 지난 후에 다른 지점을 마사지 해주는 방식으로  마사지를 하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윗머리, 옆머리, 뒷머리뿐만 아니라 뒷목까지 꾹꾹 누르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되는데 상당히 시원하다.


아쉽게도 생각보다 사용 가능한 시간(지속시간)은 길지 않다. 냉동실에서 꽁꽁 얼린 뒤 꺼내고 약 5분 정도 사용하면 냉매가 많이 녹아서 출렁출렁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10분 정도 더 마사지를 하면 냉매가 모두 녹고, 10분 정도 더 하면 냉기가 많이 사라진다. 즉, 25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내 두피가 다른 사람 평균보다 많이 뜨거운 것을 감안하긴 해야한다.
(물론 내가 25분이나 마사지를 하지는 않고,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 지속이 되는지 실험을 하기 위해 오래 마사지를 해보았다)





반영구 두피 쿨링 마사지기 [두피쿨] 솔직 사용 후기 7


두피쿨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두피열을 정말 즉각적으로 식혀준다. 차가운 것을 바로 두피에 접촉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니라 대고 있자마자 두피의 열이 내려간다.
그래서 두피쿨의 홈페이지에는 아래의 경우에 두피쿨의 사용을 강력 추천하고 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져서 고민인 사람
두피에 열이 많아서 항상 두피가 붉은 사람
두피가 자주 가려운 사람
더운 날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가 심한 사람



2.
건전지나 전원이 필요 없다. 즉, 고장이 없어서 평생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3만 8천원의 가격으로 두피쿨을 구매하면 고장의 걱정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3.
스트레스 해소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 나와 같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에 열이 몰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는 특히 시험기간에 머리에 나는 열을 견디기 힘들어하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스트레스도 즉각적으로 해소되는 느낌이어서 상당히 만족한다.



단점도 있다.

1 .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 비슷한 원리의 얼굴 붓기를 때는 쿨링 마사지기는 약 1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이소에는 5천원의 제품도 보았다. 차이점은 돌기가 있다뿐인데 이렇게 비쌀 이유가 있는지 싶다. 거의 4배의 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 요새 인스타그램이나 여기 저기에 바이럴 광고를 많이 하던데 아마 마케팅 비용이 가격 상승을 유발한 게 아닌가 싶다. 2만원이나 2만 5천원정도이면 꽤 만족할만한 가격인 것 같다.
이 가격에 무려 3,000원씩이나 주고 파우치를 별매 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 그정도는 그냥 주며 안 되나.

반영구 두피 쿨링 마사지기 [두피쿨] 솔직 사용 후기 8

▲ 네이버 검색을 통해 본 1만원 대 얼굴 붓기 쿨링 마사지기




2.
효과가 오래가지는 않는다. 즉각적인 효과를 주지만 그 효과도 즉각적으로(?)사라진다. 머리열이 계속 나고 있는 상태에서 그 부분을 잠시 식혀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제품 자체의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 
근본적인 두피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체질개선을 해야하는데 이 제품에 그것을 바라는 것은 사실 과한 것 같기는 하다.

3.
냉매의 지속시간이 짧다. 앞에서도 얘기 했지만 25분 정도 사용하면 냉매의 시원함이 많이 없어진다. 보냉 파우치를 팔기는 하지만 그것도 약간의 보완만 될 수 있을뿐이다. 그래서 냉장고가 있는 공간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보통 사람들은 잘 때만 집에 들어온다. (밖에서는 두피 쿨링 스프레이인 쿨샤벳으로 보완한다)
상품 설명 페이지에는 아침에 하고 2시에 4시에 6시에.. 이런식으로 스트레스를 받을때마다 하라고 되어있는데 하루 종일 집에서 일하는 주부 말고는 아무도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아침에, 밤에 한 번씩하는 것이 최선.
물론 이 점도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냉매만을 사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페이스용 다른 제품보다 4배 비싸잖아? 그럼 4배 오래가야 되는 거 아니냐구..


장점, 단점 모두 나열했지만
결과적으로 산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머리를 감고나서 물기만 제거한 채로 두피쿨링 마사지를 하고 선풍기로 머리를 말리면서 계속 마사지를 한다. 이렇게 하루 두 번만 사용하는데도 스트레스가 상당부분 날라가고(곧 다시 열이 오르긴 하지만) 즉각적인 쿨링효과가 상당한 상쾌함을 가져다준다.
개인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나는 습관처럼 평생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3만 5천원이 아깝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