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블루투스 이어폰  SONY WF-1000X를 사야하는 이유 5가지 (솔직 사용후기)1


내가 20년이 넘게 이어폰을 구매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가격'이었다. 나는 주위 모두가 인정하는 막귀이기 때문에(ㅋㅋㅋㅋ) 아무리 비싼 이어폰이라고 해도 휴대폰 번들 이어폰과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한 편이었다.

 그렇게 살다가 우연히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란 것을 알게 되었는데 당시 입문자였기 때문에 저가형 블루투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bt-100nc를 구매하게 되었다. 약 7만원대의 가격에 구매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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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톤 BT 100NC의 사진


그 이후 내 귀에는 신.세.계가 열렸다! 노이즈 캔슬링이 이렇게 좋은 거라니! 그동안 이걸 안 썼다니! 그렇게 1년 가까이 사용하고 나니까 또 욕심이 생기는 거다. 이렇게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도 이렇게 좋은데 유명한 소니 거는 얼마나 더 좋을까? 게다가 넥밴드형은 너무 아재스럽다는 생각이 들고 나니까 코드리스 이어폰으로 관심이 가게 되었다. 사실 저 이어폰을 끼고 다니면서 친구들한테 아재냐는 소리를 여러 번 들어서 자신감이 많이 감소했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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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WF 1000X의 가격


 그러던 중 유튜버 회사원님의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를 보고나서 바로 감이 왔다. 이건 나를 위한 이어폰이다! 하고 바로 검색을 하여 가격을 보니 뽐뿌가 바로 죽어버렸다. 소니 wf-1000x의 정가는 무려 29만 9천원. 솔직히 나같은 용돈 받아 먹고 사는 평범한 대학생은 엄두도 못 낼 가격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매일 중고나라에 들어가서 열심히 뒤져서 리퍼 직구 제품을 11만원에 구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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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F-1000X 케이스의 모습. 세련된 것 같아 보이면서도 크기가 은근히 크다. 무광 블랙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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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F-1000X 케이스를 오픈한 모습

양쪽 이어폰을 꼽을 수있는 구멍이 있고 위에는 유닛을 보호하기 위해 약간 푹신한 실리콘으로 덧대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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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F-1000X 유닛의 모습

상당히 개성있게 생겼다. 현재 존재하는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은 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생김새는 WF 1000X가 독보적이다.





우선 WF-1000X의 스펙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하면

무게
약 6.8g(헤드셋)/약 70g(충전 케이스)

드라이버 유닛
6mm(돔형)

배터리 충전 시간
약 1.5시간

배터리 수명(연속 음악 재생 시간)
최대 3시간(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최대 3시간(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
-특이하게도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 때와 껐을 때의 배터리 시간은 차이가 없다.

BLUETOOTH® 버전
버전 4.1

유효 범위
가시선 약 10m

주파수 범위
2.4 GHz 대역



이렇게 스펙과 기능을 나열하면 제대로 와닿지 않으므로 장점 소니 WF-1000X를 꼭 사야하는 5가지 이유로 나열해보겠다.


1.음질이 상당히 좋다.

무선(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인만큼 물론 음질로 날고긴다하는 유선 이어폰들의 음질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소니 이어폰'의 이름 값은 하는 것 이상이다. 저음과 고음이 균형잡혀있어서 어느 쪽으로든 튀지 않는 밸런스를 가지고 있으며 굉장히 풍부한 소리를 표현해낸다. 음질과 관련해서는 음잘알 분들이 포스팅한 많은 글들이 있기 때문에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다.
한 줄로 요약하자면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는 단연코 갑이다. 국민 콩나물인 에어팟, 가성비 갑으로 유명한 qcy t1 정도는 가볍게 압살하는 수준의 음질이다.


2.노이즈캔슬링 기능의 완성도가 높다.

 우선 폼팁의 성능이 매우 훌륭하여 1차적으로 차음이 되고 거기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켠다면 거의 80퍼센트 이상의 완벽한 차음이 가능해진다. 여름에 매미들이 우렁차게 우는 가로수를 지나가도 아무렇지 않게 노래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이며 매일 아침 저녁 사람이 많은 지하철로 통학을 할 때도 볼륨을 높이지 않고 평소에 듣는 작은 볼륨으로도 노래를 잘 들을 수 있었다. 


3.가격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
 
 내가 앞서 언급한 wf 1000x 이어폰 구매를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다. 그런데 출시 후 약 2년이 되니 가격이 상당히 내려왔고 지금은 직구를 할 경우 배송비까지 포함하면 약 17만원 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직구 리퍼 제품의 경우는 아쉽게도 AS가 안 되고 풀박스로 배송이 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더 추천할만 하다. 현재 쿠팡과 같은 소셜커머스에서도 20만원 미만대의 가격에 정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4.착용감이 좋다. 안정적이다.

보통 차음성을 높이기 위해서, 귀에서 잘 안 빠지도록 하기위해서 다른 이어폰을 끼면 컴플라이 폼팁으로 바꾸어서 끼곤 한다. 그런데 wf-1000x의 폼팁은 굉장히 잘 만들어졌다. 귀에 놓고 달리기를 하거나 격한 운동을 해도 절대 빠지지 않는다. 귓구멍 안에 깊게 들어가서 차음성도 높고 노이즈캔슬링 효과도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특히 나의 경우는 귓구멍이 이상하게 생겼는지, 오픈형의 이어폰은 아예 낄 수가 없었다. 아이폰을 사용하던 시절에도 번들로 들어있는 이어팟이 귀에 맞지 않아서 고개만 잠깐만 돌려도 바로 이어폰이 빠져버리는 그런 귓구멍이었는데, 소니 WF 1000X은 나같은 이상한 귓구멍 소유자들도 배려하는 팁을 적용한 것 같아서 상당히 만족스럽다.

또한 무게도 유닛당 6.8g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끼고 있어도 귀가 무거운 느낌이 나지 않아서 귀가 피로하지 않으며 불편한 느낌이 나지도 않는다.



5.코드리스의 장점

사실 이것은 WF-1000X만의 장점은 아니고 모든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의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어폰에 선이 없는 것의 편안함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 '코드리스 이어폰을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존재할 정도이다. 나뿐만해도 이제 더이상 선이 있는 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 
유선 이어폰은 미세먼지로 인해서 마스크를 해야하는 경우, 겨울철 목도리를 해야하는 경우에 정말 귀찮음을 이루어 말할 수 없는 정도이다. 뭘 할 때마다 이어폰을 벗고 다시 껴야한다. 화룡점정은 걸으면서 들을 때이다. 걸으면서 이어폰을 끼면 옷이나 몸에 선이 마찰되는 부스럭 소리로 정신 쇠약에 걸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코드리스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면 그럴 일이 전혀 없다! 사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코드리스 이어폰을 살만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다섯 가지 이유에서 WF-1000X을 꼭 구매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 이어폰에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며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생각보다 실망스럽다는 견해가 주를 이뤘을 정도로 단점도 존재하는 이어폰이다. 소니에서 처음 출시하는 노이즈캔슬링 코드리스 이어폰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시행착오 단계에 놓여있는 이어폰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다음 포스팅은 SONY WF-1000X의 단점에 대해서 설명해보고 후기를 적어보는 포스팅으로, 위의 포맷과 동일하게 'SONY WF-1000X를 사지 말아야 할 이유 8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았다.

[TIP & 후기/후기] - 소니 블루투스 이어폰 SONY WF-1000X를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 8가지 (1년 사용후기)←링크 클릭




아래 링크는 WF-1000X 동영상과 음성의 딜레이에 대해서 써 본 글이다.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포스팅으로 이동된다.

[TIP & 후기/TIP] - SONY 소니 WF-1000X 동영상 재생시 음성 딜레이 해결방법←링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