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귀여운 블루투스 스피커 [마블 카와이 블루투스 스피커 MBS-01]1




딱히 귀엽지도 않으면서 귀여운 것에 환장하는 애들이 있는데 그게 사실 바로 나다ㅋㅋ 지나가다가 귀여운 것을 보면 못참고 반드시 들러서 구경을 해야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어느날 건대입구의 일렉트로마트를 평소처럼 구경하고 있는데 내 눈에 강하게 꽂힌 블루투스 스피커를 발견했다. 


귀여운 블루투스 스피커 [마블 카와이 블루투스 스피커 MBS-01] 2

▲ 일렉트로 마트에서 발견한 마블 카와이 블루투스 스피커(아이언맨)

의미 없지만 정가는 19,900원이다.(가격표에는 잘못 표기되어있다)

아이언맨뿐만이 아니라 스파이더맨, 캡틴 등도 있었지만 세일하는 제품은 아이언맨뿐이어서 망설임 없이 구매했다.

너무 카와이 해서 이름도 카와이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귀여운 블루투스 스피커 [마블 카와이 블루투스 스피커 MBS-01] 3

▲ 무려 두 개나

앞면에 있는 붉은 색의 버튼이 이 스피커의 유일한 버튼이다. 전원을 끄고 켜는 역할을 하는 버튼만 존재한다.


사실 너무나도 귀여운 아이언맨 블루투스 스피커를 6,000원에 구매할 때 성능따위는 기대하지 않았고, 이 포스팅을 읽게 될 방문자분들도 성능은 기대하지 않겠지만 최소한 스펙상의 정보는 적어보겠다.


배터리: 리퓸 폴리머 400mAh

출력: 3W

작동범위: 10m이내

블루투스: 4.1

대기시간: 22h

재생시간: 5~6h

참고로 이 제품은 TKDS사에서 마블사에서 공식적으로 라이센스를 받아서 생산한 나름 '정품'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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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마블 블루투스 스피커의 뒷면

뒷면도 앞면처럼 매우 단순하다, 마이크로5핀으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단자와, 밑에는 불빛이 들어오는 램프이다.

충전중에는 붉은색으로 깜빡깜빡한다



귀여운 블루투스 스피커 [마블 카와이 블루투스 스피커 MBS-01] 5

▲ 뒷면에는 충전을 할 수 있는 짧은 마이크로5핀 케이블이 들어있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앞서서 언급한 것과 같이 마블 카와이 블루투스 스피커에는 딱 단 하나의 버튼만이 존재한다. 심플 그 자체이다. 

버튼을 꾸욱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꾸욱 누르면 전원이 꺼진다. 전원을 켜고나서 휴대용 기기 블루투스를 켜서 페어링을 하면 사용준비는 끝이다.


약 2주 간 사용해 보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간단하게 언급해보겠다.



장점

1. 귀엽다. 귀여운 것은 더이상 말 할 것도 없다. 산 지 2주나 지난 지금까지도 이 스피커를 보면 마음이 간질간질한다. 내가 아이언맨 덕후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2. 저렴하다. 이걸 장점으로 넣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나는 저 스피커를 6,000원에 구매했으나 정가는 19,900원이다. 솔직히 정가 주고는 절대 사지 않을 가격이었으므로 저렴한 걸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난 뭐 싸게 샀으니까


3. 심플하다. 이것저것 기능이 없이 딱 블루투스 스피커의 기능만을 담고 있다. 이전에 쓰던 블루투스 스피커는 무드등 기능이 들어있었는데 원하지 않았는데도 전원을 켜면 무드등이 켜졌다. 그래서 밤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페어링 시켜놓으면 난리법석 발광을해서 까만색 테이프로 돌돌 말아버린 기억이 있는데 이 마블 카와이 블루투스 스피커는 딱 심플하게 음악 재생 기능만 있어서 사용방법이랄 것도 없다.


4. 나름 연결성이 좋다. 위의 스펙 상 연결 거리를 10m로 표기한 것 같은데 맞는 것 같다. 제법 휴대폰과 멀리 떨어져도 페어링이 끊어지지 않으며 방문을 닫아도 안정적으로 재생이 된다. 자취방에 도착하면 집 비밀번호를 누르기도 전에 현관 안에서 '띵동'하면서 페어링이 되는 소리가 나를 반겨준다.

그래서 나는 샤워할 때 음악 재생용으로 사용한다. 물론 방수기능은 없지만, 싸니까 ^^!



단점

1. 음질은 기대할 수 없고 그저 소리 증폭기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전혀 음질을 기대하지 않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많이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다. 소리 출력은 3W이다. 혹시 다이소의 5천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해본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그것보다는 나름 출력이 좋다.


2. 너무 심플하다. 장점인 심플함이 단점이 되었다. 아무리 심플하더라도 볼륨 조절 버튼 정도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없는 게 크리티컬하다. 볼륨을 조절하고 싶을 때마다 휴대폰으로 조절해야 하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3. 재생시간 5-6시간 뻥이지? 저 재생시간을 믿을 수 없다. 내 생각에는 대기를 제외하고 휴대폰으로 노래를 재생시켜 놓는 것 기준으로 4시간 30분에서 길면 5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도 귀여운 것을 좋아하고 마블의 덕후인 사람이라면 소장용으로 하나쯤은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는 내 테이블 위에 놓인 아이언맨을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니까. 이정도로 귀여운데 만원쯤이야? 나는 시간을 돌려도 또 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