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봄,가을에 연인끼리 방문하기 딱 좋은 관광지 아산 피나클랜드1


아산시 관광지에 대해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알게된 곳이 바로 아산시 피나클랜드이다. 검색해보니 아산을 여행하는 커플들은 반드시 방문하는 코스인 것 같기는 한데 인지도가 20대 젊은 층들 이외에 그렇게 인지도가 높은 관광지는 아니라서 일요일이었음에도 사람이 많지 않고 사진찍기 정말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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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 피나클랜드로 가는 은행나무길


우리 일행은 자가용으로 이동한 것이 아니고 버스를 타고 피나클랜드에 왔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야만 피나클랜드에 도착할 수 있었다.
피나클랜드라고 써있는 표지판을 따라서 들어오면 은행나무로 길이 쭉 이어져있다. 저 길의 끝에는 피나클랜드로 들어가는 입장권을 살 수 있는 매표소가 있다. 이 은행나무길은 사진찍기 정말 좋은 스팟이다. 개인적으로 기존에 유명한 터미널 근처의 아산 은행나무길보다 피나클랜드 매표소 가는 이 은행나무길이 훨씬 사람도 적고 사진 찍기 좋다. 사진의 왼쪽은 주차장인데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이 보인다. 여기서 인생샷 많이 건졌다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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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나클랜드로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을 끊었다.


아산시 피나클랜드 입장권의 가격은 1인당 8,000원이다. 사실 안에서 할 것이라고는 오리나 다람쥐 밥 주기랑 사진찍기밖에 없는데 입장료 8천원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나는 여자친구가 아니라 그냥 친구들과 방문했기에 8천원의 값어치는 하지 못하고 나왔다ㅠㅠ 3천원이면 정말 갈만 할텐데
피나클랜드가 사람이 적고 사진 찍기 좋은 이유가 입장권의 가격이 비싸서 그런 이유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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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서 피나클랜드로 입장하는 길. 


방문했을 당시는 할로윈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끝에 보이는 문에 해골이 걸려있다. 디테일이 좋다. 뭔가 입구부터 느낀 건데 엄청 깔쌈하게 정리된 느낌은 아니어도 하나하나 디테일을 신경쓴 느낌이 들기는 했다. 매표소에서 입구로 향하는 길도 매우 잘 꾸며 놓았고 사진을 찍을 곳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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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호수가 옆에 있는 의자. 민트색 의자에 앉아서 사진 찍으면 사진이 정말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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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나클랜드 호수에 살고있는 오리들. 수가 굉장히 많다.


아산 피나클랜드에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것이 바로 매우 많은 수의 오리들이다. 호수에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을철 날씨 좋을 때 가면 오리랑 정말 신나게 놀 수 있다.. 호수 옆에 있는 음식점 매점에 들어가면 오리 먹이를 꽤나 비싼 돈을 받고 판다.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작고 동글동글한 것을 비닐에 담아서 준다. 세트로 사면 염소를 먹일 수 있는 풀도 준다. 먹이를 손에 얹어 놓으면 오리들이 떼를 지어 몰려들어서 먹이를 먹고 간다. 나는 무서워서 잘 해보지는 못했지만 커플들이 꽁냥꽁냥 하기에 딱 좋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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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들이 있었던 입구 옆에 작은 호수가를 지나서 위로 올라가는 길. 신기한 구조물들이 매우 많다. 애초에 아산 피나클랜드는 '연인끼리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는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나서 구조물들을 설치한 것 같다. 위와 같은 구조물들이 정말 정말 많다.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10걸음에 한 번씩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을 발견할 정도이다. 나는 사실 친구들끼리 왔기 때문에 별 관심 없이 패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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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올라가면 볼 수 있는 토끼우리. 토끼들이 다 잠을 자고 있어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다. 여러 마리가 있는데 한 낮이어서 그런지 다들 늘어지게 자고 있었다. 나는 토끼의 냄새가 이렇게 고약한 건지는 정말 처음 알았다. 토끼우리 근처에 가자마자 헛구역질을 여러 번 할 뻔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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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시간을 있었던 피나클랜드의 염소우리. 사실 피나클랜드 하면 방문한 지 반 년이 지난 지금 염소와 다람쥐들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까 호수 근처 식당 매점에서 산 이상한 풀떼기를 염소에게 먹일 수 있었다. 정체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풀떼기를 손에 들고있으면 염소들이 떼지어 달려드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 그런데 뒤늦게 깨달은 점은 염소에게 줄 먹이를 비싼 돈 주고 사지 않아도 바닥에 떨어져 있지 않은 낙엽을 주면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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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클랜드 정상 폭포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지그재그로 되어 있다. 올라가기 힘들줄 알았는데 경사도 생각보다 급하지 않고, 무엇보다 매우 잘 꾸며져있다. 위의 사진에서 지나간 곳은 약간 식물원 컨셉으로 정한 곳인지, 여러 종류의 꽃들이 있고 꽃들의 설명과 이름이 씌여있는 표지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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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클랜드 안 식물원.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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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정상에 다 와간다. 정상에 다 올 수록 길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진다. 사실 겨울이나 여름에 방문했다면 조금 짜증이 날 수도 있었을텐데 가을에 걷는 피나클랜드의 산책로는 정말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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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들끼리 사진찍기 좋은 스팟이 피나클랜드 정상 올라가는 길에 있었다. 하트 모양으로 된 설치물 아래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굉장히 잘 설치한 것 같다. 저기 서면 아산 시내가 다 들여다보이는 하트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나는 친구들이랑 왔기에 혼자 사진을 찍었다 허허허. 남산에 있는 것처럼 자물쇠를 걸 수 있게 한 공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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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클랜드에 있는 호수와 절벽. 설명에 의하면 인공 호수와 인공 절벽이라고 했다. 물이 폭포에서 쏟아지는 걸 한참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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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클랜드에서 바라보는 아산 시내. 올라오면서 이것저것 구경을 해서 그런지 잘 못 느꼈지만 굉장히 높게 올라왔다는 것을 이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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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길은 올라오는 길보다 약간 험하고 재미는 없었지만 나름의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다.


아산시를 여행하는 사람 자체가 흔치 않지만 아산시에는 피나클랜드, 공세리성당, 지중해마을 등 여러 관광자원이 있다. 만약에 여행지를 못정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아산시의 피나클랜드를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서울에서 시외버스로 1시간 20분 내외의 거리로 도착할 수 있으며 대학생 할인을 받는다면 버스 요금도 만원 남짓이다. 다만, 자가용이 없이 뚜벅이로 아산시를 여행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었다. 교통 인프라가 정말 서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기 때문. 그래도 정말 아산시만의 매력이 존재하는 관광지들이 많아서 다음에 또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피나클랜드에서 내려와서는 30분 정도 거리의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공세리 성당으로 이동했다. 피나클랜드, 공세리 성당 근처 맛집과 공세리 성당 관련 사진은 아래 링크로 걸어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