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저뿐만 아니라 다른 탈모인분들도 대부분 두피마사지 관련 기기에 관심이 엄청 많으실 겁니다. 저도 거의 15만원에 육박하는 브레오라는 브랜드의 두피마사지기도 구매해서 사용한 적이 있을 정도로 웬만한 시중의 두피 마사지 기구는 거의 사용해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품들은 여러 아쉬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실의 타협을 적당히 하고 쓰던 도중 뷰티 크리에이터 '회사원A'님 의 채널에서 우연히 괄사 빗이라는 것을 보게되었습니다. 평소에 굉장히 신뢰가 두터운 유투버 였기 때문에 유기 괄사 빗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면 굉장히 시원하다는 영상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회사원님 채널에 나온 놋담 유기 애플 빗 두피 괄사 마사지기

 


솔직히 가격은 상당히 부담스러웠습니다. 큐텐에서 직구를 하면 전동 마사지기도 3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데 빗 하나가 4만원대라니 망설여지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심지어 그 전에 유기를 사용해보거나 괄사로 마사지를 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생소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두피 관리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일단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좋으면 블로그에 써서 소개를 해야지 하는 생각이 컸습니다.

놋담 유기 애플 빗 두피 괄사 마사지기의 포장박스


생각보다 포장 박스는 고급스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열고 닫는 부분이 저런 식으로 헤져있어서 선물용으로 구매했으면 아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장박스가 조금 더 견고하게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놋담 유기 애플 빗 두피 괄사 마사지기의 앞모습

괄사 빗의 모습은 약간 하트 모양으로 귀엽게 생겼습니다. 사진보다 더 동색입니다. 그리고 보는 것보다 약간 더 묵직해서 무게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살살 긁어고 두피에 묵직한 자극이 가해져서 굉장히 시원한 느낌이 드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 4.6cm, 세로 9.7cm이고 재질은 구리 78%, 주석 22%로 구성된 유기입니다. 유기는 향균효과 99%이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놋담 유기 애플 빗 두피 괄사 마사지기 옆모습

옆모습의 빗살 부분은 뾰족하지 않고 뭉툭합니다. 그래서 묵직한 압력이 가해져도 자극적이라거나 두피에 무리가 간다는 느낌이 없이 깔끔하게 자극을 해서 혈액순환을 돕는 것 같습니다. 최근 두피마사지기랍시고 자극을 극대화하려고 끝부분을 뾰족하게 만드는 제품들도 본 적이 있는데 이 제품은 딱 적당한 정도의 뭉툭함과 무게감입니다. 두피 마사지에 대한 연구를 꽤 많이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적당한 시원함과 적당한 자극을 주는 지점을 찾아서 제품을 잘 개발한 것 같습니다.

놋담 유기 애플 빗 두피 괄사 마사지기 근접샷

근접샷입니다. 크기는 한 손에 딱 맞게 잡고 두피 마사지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사용법 및 주의사항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손에 쥐고 두피의 원하는 부분을 두피를 긁듯이 마사지를 해주면 됩니다. 저는 뒷목부터 시작해서 아래에서 위로 빗어주면서 마사지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정수리에 압력을 가하는 것보다는 뒷목과 어깨 부분을 풀어주고 혈행을 개선시킨 후에 두피 마사지를 시작해주는 것이 훨씬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두피를 전체적으로 빗으로 큰 힘을 가하지 않고 긁어준다는 느낌으로 슥슥 빗어줬습니다.

사진출처: 놋담 판매페이지

두피마사지용으로 나온 괄사 빗이지만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빗말고 뒷면은 일반 괄사 마사지기처럼 생겨서 어깨, 뒷목, 팔, 다리를 꾹꾹 눌러주며 마사지를 해주기에 딱 좋습니다. 또한, 아래의 사진처럼 빗부분을 손바닥에 꾹꾹 눌러 쥐면 손바닥 전체가 지압이 되어 굉장히 시원해서 제가 자주하는 마사지입니다.

사진출처: 놋담 판매페이지

 

3개월 사용 후기

어느덧 사용한 지가 3개월이 지나 3개월의 사용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침대맡에 두고 자기전에 한 번, 자고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한 번 해주었고, 파우치에 넣어 가방에 들고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두피에 열이 올라올 때마다 시원하게 긁어주듯이 두피마사지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머리를 쓸 때마다 두피가 뜨거워졌었던 열감이 많이 줄어들었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두피가 빨개지는 일이 줄어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두피마사지로 인해 혈액순환이 잘 되어 머리에 있는 열이 내려간 것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가장 우선적인 것은 '시원하다'는 것입니다. 빗처럼 생겼으나 일반 빗으로 마사지하는 것과는 정말 큰 차이가 납니다. 어떻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가벼운 압력이 아니라 압력이 상당히 무겁게 들어오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도 마사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또한 유기의 특성상 세균이 살 수 없기 때문에 항균효과로 인해서 특별하게 청결이나 위생 관리를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사진출처: 놋담 판매페이지

 

다만 아쉬운 점은 유기의 특성상 무게가 조금 있어서 항상 들고다기니기에는 약간은 부담스럽고, 오래 손에 쥐고 마사지를 하다 보면 손에서 쇠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나 저는 손에 다한증이 있었기 때문에 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것 같아서 빗을 쥔 이후에는 항상 손을 씻어줘야 했습니다.

또한, 유기의 특성상 관리가 쉽지는 않다는 점이 아쉬운 점입니다. 이것저것 신경써주어야 할 점들이 꽤나 있습니다. 아래는 제품의 상세페이지에 소개된 놋담 유기 애플 빗 괄사 마사지기의 주의사항입니다.

 

- 유기 제품을 처음 사용 시 2주-4주 동안은 설거지 후 마른 행주로 물기를 닦아주세요(물기가 제거되지 않으면 물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유기는 안 좋은 성분을 빨아들이는 습성이 있어서 담는 음식에 따라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 이 경우에는 유기전용 수세미 또는 3M수세미로 마른 상태에서 2-3회 문질러주면 얼룩을 지울 수 있습니다.
- 유기 특성상 처음 사용 후 1-2개월 정도 지나면 공기와 산화되면서 진한 황금빛의 유기 본연의 색을 띠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일반 그릇처럼 편안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했으며 3만원대의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피마사지를 제대로, 시원하게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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