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가성비 최강 공기청정기로 유명한 샤오미 미에어2s를 사용한 지 어느덧 2년 가까운 시간이 되었다.
2년 동안 미에어를 약 6평 남짓의 자취방에 두고 사용하면서 심플하지만 강력한 공기 정화 기능에 만족하면서 사용을 했었다.

그런데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과연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센서도 정확할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인터넷에 사용후기 검색을 해보면 미에어2s의 단점으로 둔감한 센서를 꼽는 사람이 매우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필터도 중요하지만 센서가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 오토모드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히 측정해야만 정화 기능도 잘 작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한 호기심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상당히 심한 날에 창문을 열고 샤오미 미에어2s의 미세먼지 센서의 정확도와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을 해보았다. 

내가 한 간단 실험의 두 초점은 
1. 미세먼지 농도가 나빠지는 것을 얼마나 정확하게 캐치를 할 수 있는가 
2. 얼마나 빠르게캐치를 할 수 있는가 두 가지 였다.

참고로 이 사진을 찍은 날은 5월 중순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80 정도 되는 '나쁨'에 해당하는 농도였다.


아쉽게도 사진은 찍히지 않았지만 창문을 열기 전 샤오미 미에어2s 센서에 나타난 미세먼지 농도는 '7'이었다.

이후 창문을 열어두고 창문 근처에 공기청정기를 가져다 두었으며, 창문을 활짝 열었을 때 얼마나 빠르게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 창문을 연 지 7초 후 미세먼지 농도가 7→16으로 빠르게 올라갔다.



▲ 창문을 연 지 32초 후에는 센서의 미세먼지 농도가 16→33으로 급격히 올랐다.




▲ 창문을 연 지 54초 후에는 측정한 미세먼지의 농도가 33→50으로 급격히 올랐다.

45초 경에 45이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서 '오토모드'로 설정해 둔 미에어2s가 미친듯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 미에어2s의 팬이 미친듯이 돌아가면서 공기를 정화한 결과 56초의 미세먼지 농도는 52로 측정이 되었다.

이 때 측정한 52의 농도가 최고치 였고 이 후에는 공기청정기가 계속 가동이 되면서 농도가 점점 떨어져서 30정도로 유지되었다.



실험의 결과를 간략히 요약해보자면

바깥의 미세먼지 농도는 80이었는데 (바로 밖이 아닌 측정소에서 측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내 집 근처와 오차는 존재한다)

단 50초만에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로 측정된 '7' 수준에서 '52'로 매우 빠르게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즉, 미에어 2s의 센서의 성능과 정확도는 매우 비싼 공기청정기 모델보다는 당연히 떨어지겠지만, 오토모드로 사용하면서 지장을 겪을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매우 쓸만하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왜 '가성비 갑'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는지 잘 알 수 있었다. 특히 나처럼 자취방에 공기청정기를 한 대 두려고 하는 분들은 정말 강력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