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인 19년 3월달에 오래 사용한 노트북의 하드가 말썽이어서 이참에 SSD를 구매하려고 했었다. 컴알못이라서 찾다가 가장 리뷰가 많고 가성비가 좋아보이는 엠지텍 제품을 선택했다.
엠지텍의 MG877K라는 제품의 240G SSD였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어서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가격도 있지만 3년 간 무상 AS가 가능하다는 것! 이 점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했지만 좋은 평이 많아서 믿고 구매했다. 받고 사용을 하니 역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속도도 매우 빨랐으며 무게도 가벼워서 노트북의 무게가 훨씬 가벼워졌다.
그렇게 6개월 동안 잘 사용하던 어느 날.. 노트북의 전원이 끊어져서 컴퓨터가 강제 종료된 일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재부팅을 하니 계속 오류가 뜨면서 부팅이 안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것저것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SSD의 오류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했다.
사실 강제 종료가 되게 만든 것은 순전히 내 잘못이기 때문에 큰 기대 없이 AS를 신청했다.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ㅠㅠ
엠지텍 SSD 혹은 외장하드의 AS를 신청하는 방법은 정말 매우 간단하다.
엠지텍 홈페이지(http://www.mgtec.co.kr/shop/main/index.php)에 접속하면 메인에 보이듯이 바로 온라인 A/S 접수로 이동할 수 있다. (위의 캡쳐 화면에서 오른쪽 부분의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이제 아래의 양식을 작성한 후에 위에 적힌 주소로 택배를 보내면 된다. 특이한 점은 구입일과 구입처를 명시해야 되는 것인데 나는 옥션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옥션의 구매정보를 보고 입력을 했다. 아마 A/S 보증 기간이 3년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인 것 같았다.
또한 택배를 보내는 것도 여러 방법이 있는데, 집에서 택배 기사를 기다리는 게 귀찮아서 그냥 편의점에서 택배를 보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택배 안에 2500원을 같이 동봉을 해야 한다.
그렇게 9월 16일 월요일 오후 4시경 GS25 편의점에서 택배를 보냈다. 무게가 가벼워서 그런지 2600원에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9월 17일 화요일 택배가 엠지텍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엠지텍에서 카톡으로 친절하게도 보내주었다.
그래서 이제 문제 원인을 확인하고 수리 할 수있으면 수리 하고 수리가 안 된다면 안타깝게도 다른 제품으로 새로 SSD를 구매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게 일주일 정도 걸리겠지?? 하고 아예 잊어버리고 있는데
9월 18일 수요일 아침 의문의 택배가 엠지텍으로 부터 도착한다. 열어보니 외장하드가 들어있는데
뭐지???? 새제품이다??????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동봉씰도 그대로 붙어있는 새제품인 것이다. 심지어 택배가 도착한 다음날 아침에 쿨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놀랐다. 열어서 장착을 해보니 역시나 굉장히 잘 작동하는 새제품이었다.
사실 컴알못인 나로서는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중소기업이어서 구매할 때 AS에 대해서 우려했던 점이 없지 않아 있다. 나같은 컴맹의 경우는 그냥 삼성 같은 대기업 제품을 사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는 인식도 갖고있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AS 시스템에 대해 정말 만족한다. 삼성와 같은 대기업도 AS센터가 많다 뿐이지 이렇게 쿨하게 새제품으로 바꾸어주는 시스템은 아니다. 그런점에 대해서 이런 쿨한 AS시스템은 칭찬할만 한 것 같다.
게다가 SSD가 3만원대의 가격인데다가 3년 동안의 무상 AS가 가능하다니 앞으로 마음 편하게 엠지텍 제품을 사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강력 추천할만하다. 다음에 외장하드를 구매할 일이 있다면 엠지텍에서 구매해야 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