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의 계절이 드디어 왔다!!! 땀이 없는사람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손과 발에 땀이 줄줄난다는 것은 정말정말불편한 일이다.
다한증 치료에는 드리클로가 직빵이라는 얘기를 들어왔지만
굳이 이걸 사다가 바르는 것에 대한 귀찮음에 항상 '땀 좀 나고 말지'라는 마인드로 살았었다.
그런데 아끼는 책을 읽는데 책이 땀 때문에 온통 다 쭈글쭈글해진 것을 보고 아 이제는 진짜 드리클로를 발라야 겠구나 싶었다.
(다한증이 나처럼 심한 사람들은 모든 책의 페이지가 다 쭈글쭈글해진 것을 경험을 다 했을 것이다)
드리클로는 한국의 약국에서도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이 20ml에 13,000원 정도로 용량에 비해서는 매우 사악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약국에서 파는 드리클로를 실제로 보면 용기가 굉장히 조그맣고 딱 봐도 용량이 적은 게 눈에 보인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직구를 검색해보았는데 역시나 직구가 훨씬 저렴했다.
내가 구매한 곳은 미녹시딜 직구 사이트로도 유명한 Qoo10(큐텐)이라는 사이트였다.
가격은 75ml에 19,000원 정도에 해외 직구임에도 무려 무료배송!
▲ 큐텐 구매내역
회원가입 후 판매 페이지에 있는 쿠폰을 받으면 약간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나는 1개에 19,000원에 구매를 했는데 이제 1개 단위로는 팔지 않고 2개 이상부터 파는 판매처만 남아있었다. 하지만 손과 발에 모두 바르면 굉장히 빠른속도로 사용하니 두 개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위 링크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정확히 수치상으로 가성비를 비교해본다면,
한국 약국 드리클로 20mL에 13,000원
큐텐Qoo10 직구 드리클로 75mL에 약 20,000원
한국 약국에서 드리클로를 구매한다면 1ml당 650원이고
큐텐 Qoo10에서 직구한다면 1ml당 267원꼴이다.
즉 두 배 이상 저렴한 가격이기 떄문에 정말 한여름 겨터파크가 폭발해서 급박하게 약국에서 구매해야 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드리클로는 무조건 직구를 추천한다. 약국에서 구매했다면 호갱ㅠㅠ
물론 한국에서 수입하여 파는 것과 성분 효능은 모두 동일하므로 걱정 없이 구매하면 된다.
6일정도 기다려서 배송이 도착! 한국 약국에서 본 것보다는 역시나 훨씬 큰 사이즈이다.
▲ 도착한 드리클로 다행히 액이 새지 않고 멀쩡히 도착해주었다.
▲ 상자를 개봉한 모습 처음에는 액상이 샐 우려가 있어서 롤온이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뚜껑이 달려있고 왼쪽에 있는 롤온으로 바꾸어 달아주면 된다.
▲ 참고용으로 가져온 국내 약국에서 판매하는 드리클로의 사이즈 Qoo10에서 직구한 걸 보다가 이걸 보니까 굉장히 미니미니 하다
▲ 원래 달려있던 뚜껑을 빼고 롤온을 껴넣으면 바로 완성이 되고 이대로 사용을 시작하면 된다.
사용방법은 정말 매우매우 간단하다. 다만. 매우 간단한 사용법처럼 보이지만 단계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가려움증에 시달릴 수 있으니 반드시 따라하자!
1. 취침 전 드리클로를 바르기 전에 드리클로를 바를 부위를 깨끗히 씻는다.
2. 물기를 제거하고 완전히 건조시킨다. 나는 선풍기바람으로 물기를 싹 말려주었다.
물기가 남아있을 경우 가려움증,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다.
3. 롤온으로 드리클로를 슥슥 발라준다.
여기서 주의해야 될 점은, 효과를 많이 보겠다고 너무 치덕치덕 발라서는 안 되고 최대 '2번'까지만 발라주어야 한다.
드리클로의 가장 큰 부작용이라고 이야기 되는 것이 바로 따가움과 간지러움이다. 만약 지나치게 많은 양을 도포했 을 경우 피부가 따갑고 간지러울 수 있으므로 욕심은 버리고 2번만 덧발라주도록 하자
4. 자고 일어나서 드리클로를 바른 부위를 물로 씻어주면 된다. 빡빡 씻을 필요는 없고 헹구듯이 씻으면 된다.
자 이제 그럼 하루동안 신세계가 열린다!!!!
아이폰을 멀쩡히 잘 사고 다한증 때문에 지문인식을 사용해본 적이 없고 항상 패턴으로 잠금을 해제 해야만 하는 설움을 아는가ㅠㅠ 나는 드리클로를 산 다음날에 처음으로 지문인식으로 아이폰 잠금을 해제해보았다 이 때의 감동이란ㅠㅠ
이렇게 쉬운 사용법이 있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주의사항도 있다.
1. 면도를 한 경우 그 부위에는 12시간 정도는 발라서는 안 된다.
2. 또한 상처가 있거나 자극이 있는 곳에 드리클로를 발라서는 안 된다.
3. 드리클로의 부작용이 따가움과 간지러움인데 정도가 너무 심하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아까 말을 했듯이 너무 많은 양을 바르거나, 바른 뒤 흡수 되기 전에 물과 접촉하거나, 깨끗히 씻고 바르지 않은 경우에는 나는 항상 간지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발바닥에 드리클로를 바르면 너무 건조해서 간지러움이 심하기도 했는데 이건 바디로션을 발에 발라주니 해결이 되는 문제였다.
한 달동안 꾸준히 사용해보니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걸 왜 이제야 샀나 싶을 정도. 한 달 거의 매일 바르니 20ml정도 사용한 것 같다. 겨울에도 꾸준히 사용한다면 일년에 75ml 두 통 정도는 비울 것 같아서 추가 구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