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오닉스포크3를 구매해서 사용한 지도 벌써 반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출근길이나 퇴근길, 카페에서, 자기 전 시간 등등 매우 잘 사용하고 있어서 작년 사기 잘한 물건 1순위로 개인적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상위 거치대에 두고 책을 읽을 때, 잘 때 누워서 자바라 거치대에 두고 책을 읽을 때 손을 뻗어서 페이지를 직접 내려주어야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네이버 이북리더기 카페에서 블루투스 리모컨이 있는 것을 알게되었지만 가격이 무시무시 했습니다. 오닉스포크3 정품 리모컨의 가격은 기능이 이것저것 많이 달려있기는 했으나 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기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페이지 넘기기, 페이지 뒤로가기 기능 딱 두 개만 있으면 되는데 무겁고 크고 비싼 리모컨을 사기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다가 사진 촬영용 블루투스 리모컨 셔터를 사용하면 간략하게 페이지 넘기기 기능을 사용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구매해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쵸미앤세븐 스마트폰 블루투스 리모컨 셔터

 


제가 구매한 곳은 쿠팡입니다. 로켓배송이기 때문에 배송비 없이 3,230원에 스마트폰용 블루투스 리모컨 셔터를 구입해보았습니다. 정식 명칭은 <쵸미앤세븐 스마트폰 블루투스 리모컨 AB 셔터3 블랙> 이었습니다.

 

오닉스포크3 블루투스 리모컨

 


저렴한 제품이니 만큼 당연히(?) 중국산이고 포장도 그렇게 단단하지 못하며 허접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3천원이니까 용서가 되는 그럼 포장입니다.

 

오닉스포크3 블루투스 리모컨

 


비쥬얼은 나름 귀엽게 생겼습니다. 500원짜리 크기 1.5개 정도 되는 사이즈이고 갤럭시버즈2(버즈프로/버즈라이브)의 케이스보다 훨씬 작은 크기입니다. 크기도 매우매우 가벼워서 그냥 들고다니다 보면 잃어버리기 십상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고리를 달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저는 링 고리를 달아서 손가락에 끼우고 다니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리모컨 갤럭시 버즈와 크기 비교

 

아담한 사이즈의 블루투스 리모컨



버튼은 심플하게 딱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의 큰 버튼인 카메라 셔터 버튼, 밑의 정체 불명의 버튼입니다. 놀랍게도 위의 큰 버튼을 누르면 볼륨키 다운, 아래의 작은 버튼을 누르면 볼륨키 업입니다. 이런 원리로 카메라 셔터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리모컨으로 전자책을 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북리더기로 사용하는 어플에 '볼륨키로 페이지 내리기'기능이 웬만하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사용하는 오닉스포크3 모델이 아니라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북리더기 혹은 휴대기기면 모두 이 리모컨으로 페이지 넘기기가 가능합니다!
오른쪽에는 전원 스위치와 작은 LED가 있는데 전원스위치를 켜면 자동으로 블루투스가 연결되고 파란색불이 깜빡 들어옵니다.

 

오닉스포크3 블루투스 리모컨 설정 방법

 


주로 제가 사용하는 어플인 밀리의서재, 리디북스 등등 각종 어플들에서 '볼륨키로 페이지 이동'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해당 어플의 설정에서 볼륨키로 페이지 이동할 수 있도록 선택을 해주면 어플에서 필요한 설정은 끝입니다. 리모컨의 두 버튼이 볼륨키와 연동이 되어있기 때문에 큰 버튼을 누르면 다음페이지로 넘어가고(볼륨키 다운), 작은 버튼을 누르면 이전 페이지로 돌아갑니다(볼륨키 업)



이제 블루투스 연결만 하면 사용 준비는 끝이 납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10초도 안 걸립니다. 그냥 일반 블루투스 연결하듯이 블루투스를 켜주고 장치를 찾아서 연결하면 끝이 나고 이제 바로 리모컨 사용이 가능합니다.

 

리모컨 셔터에 들어가는 건전지

 

뒤판을 열면 건전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충전식이 아닌 점은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할수록 배터리의 성능이 점점 떨어지는 충전식보단 이렇게 건전지를 넣고 작동하는 방식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애초에 전력이 많이 드는 기기가 아니다 보니 배터리도 오래가고 충전식이어도 구식 5핀 usb 충전 단자를 넣을 것이 보나마나 확실하기 때문..,,

 

오닉스 포크3 자바라 거치대에 달고 블루투스 리모컨으로 책 읽기

 


완성! 이렇게 저는 자기 전에 자바라 거치대에 오닉스포크3 이북리더기를 끼워놓고 '눕독'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손을 뻗지 않고 손가락만 움직여서 깔딱깔딱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편합니다. 그리고 3천원짜리임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 연결이 매우 잘 됩니다. 전원 스위치를 딸깍 올리자마자 1초 이내로 이북리더기 포닉스포크3와 블루투스 연결이 되고 사용하면서 한 번도 끊긴다거나 블루투스가 연결되지 않는다거나 한 경험은 없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딸깍 하는 소리가 의외로 크다는 점인데 독서실이나 매우 조용한 곳에서만 사용하지 않으면 거슬릴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오닉스포크3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는 모든 기기에 페어링해서 사용이 가능하기 떄문에 이북 리더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구매해서 사용해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