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이전에 온열 안대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 있습니다. 그 때 매우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으며 강력 추천한다는 글을 썼었는데, 여러 안대를 사봐도 내구성이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반 년 정도 사용하면 천이 너덜너덜해지고 빨아도 누렇고 이전의 뽀송한 느낌을 복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온열 자체도 처음 샀을 때처럼 높은 온도가 오래 지속되지도 않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렴한 제품 말고 마사지 기능도 있는 조금 더 가격대가 있는 제품으로 구매해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리뷰가 많고 구매가 많았던 파슨의 블루투스 눈 마사지기를 선택했습니다. 

파슨 블루투스 눈 마사지기 상자

 

가격은 최저가 기준 4만원대로 이전에 구매했던 온열 안대에 비해서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2만원 정도 더 비싼 가격에 마사지 기능 및 여러 기능도 있어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구매했습니다. 

구성품은 안대 본체와 짧은 충전 케이블, 설명서로 간략한 구성으로 들어있었습니다.

 

파슨 블루투스 눈 마사지기의 모습

 

파슨 블루투스 눈 마사지기 본체의 모습입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되어있어서 집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쓸 수 있을 정도의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나 회사에서 쉬는시간에 사용하실 분들은 다른 평범한 온열 안대보다 이런 류의 디자인이 훨씬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파슨 블루투스 눈 마사지기의 뒷면의 모습

 

뒷면의 모습입니다.

눈이 닿는 부분은 굉장히 부드러운 천으로 되어 있어서 착용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쿠션감도 있어서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다만 보통의 온열 안대처럼 아쉽게도 분리하여 세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가끔씩 향균 및 탈취를 위해서 페브리즈를 뿌려주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아쉽습니다. 보통 자기 전에 수분크림이나 로션을 바르고 잠이 들텐데 이런 화장품이나 먼지가 천에 계속 묻어서 오염이 될텐데 세척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약간 아쉬운 점입니다.

 

또한 고무줄로도 길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고무줄이 굉장히 팽팽하기 때문에 오래 쓰다보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는 길이를 최대한으로 늘렸는데도 불구하고 머가리가 크기 때문인지 상당히 타이트해서 눈에 압력이 상당히 가해지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저같은 대두를 위해서 조금 더 크게 늘릴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3개월 이상 사용했음에도 고무줄이 전혀 늘어나지 않는 것은 장점 중 하나입니다.

 

파슨 블루투스 눈 마사지기의 전원, 액정부분

 

심플 이즈 더 베스트!

놀랍게도 버튼이 딱 하나 있는데 이 버튼으로 모든 기능의 조절이 다 가능합니다.

꾸욱 누르면 전원 켜고 끄기

한 번 누르면 강도 조절

두 번 누르면 모드 변경입니다.

 

예를 들어 꾸욱 눌러서 전원을 켜면 온열모드로 되어있는데 두번 누르면 마사지모드로, 두번 더 누르면 마사지+온열모드로 변경이 됩니다. 또한 한 번을 누르면 강한 마사지, 높은 온도로 바뀝니다. 하나의 버튼으로 모든 걸 다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은 편한 점도 있기는 하지만 직관성이 떨어지는 점은 아쉽습니다. 

 

파슨 블루투스 눈 마사지기의 액정 (마사지+온열모드 1단)

마사지, 온열 모드에 불이 들어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두 번을 누르면 온열모드로 변경이 됩니다.

파란 불은 1단계를 의미합니다. 낮은 마사지 압, 낮은 온도. 여기서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2단계로 변경이 됩니다. 2단계에서는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파슨 블루투스 눈 마사지기의 모습 (마사지+온열모드 2단)

앞서 언급했듯이 빨간 불은 2단계 입니다.

 

충전 케이블은 안타깝게도 C타입이 아닌 5핀용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C타입이 아니라니... 노트북, 태블릿, 휴대폰 등등 대부분의 사용하는 전자기기 충전부는 C타입이었는데 이 안대를 위해서 새로 케이블을 하나 구비해두어야 하는 게 상당히 번거롭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도 있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인데, 저는 취침시 음악을 듣는 편이 아니라 기능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크게 좋은 음질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괜찮은 음질이어서 실제로 밤에 음악을 들으면서 취침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3개월 사용 장점

1. 마사지 기능

마사지가 눈알에 압력을 주어 안압을 높이는 방식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안구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것은 건강에 안 좋다는 것을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계실 것입니다. 이 제품은 안구를 직접적으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공기압으로 안구 주위의 부분을 지긋이 눌러주어 안압을 높이지 않고 눈의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2. 빠르게 온열 가능

다른 온열 안대와는 다르게 전원버튼을 켜면 거의 10초 이내로 따뜻한 열이 올라와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취침시간에 시간 절약이 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지근한 열이 아니라 눈의 피로가 풀릴 만큼의 따끈한 열이 올라오는 것이 좋습니다.

 

3개월 사용 단점

1. 충전 케이블

앞서 언급했듯이 요즘 시대에 C타입이 아닌 5핀 충전 케이블인 것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2. 짧은 사용시간

이전에 사용했던 온열안대는 15분, 30분, 60분 등 다양한 옵션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딱 15분간 온열, 마사지를 하고 바로 전원이 꺼져버립니다. 오랜시간 사용하는 데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3. 타이트한 고무줄

고무줄을 최대한 늘려봤으나 그래도 너무 조이고 답답합니다. 저는 잠에 빠르게 드는 편인데 10분 정도 지나서 온열 기능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잠결에 침대맡으로는 던져버리곤 합니다. 저같은 대두를 위해 더 늘릴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주세요 ㅠㅠ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거의 올해의 잘산 물건 5순위 중에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특히 모니터나 휴대폰 액정을 오래 봐야 해서 안구 건조증을 겪고 계시거나 눈의 피로가 심한 분들에게는 꼭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