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모발이식을 하고 직후부터 300일까지의 후기를 작성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모발이식을 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사실 3년 하고도 반년 이상이 지나 거의 2년차 입니다. 후기를 자세히 작성해두다 보니까 이메일이나 방명록으로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만족을 하는지와 같은 질문들이 상당히 많아서 그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저는 유입 경로를 통해 무슨 검색어를 통해서 제 블로그에 유입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는 궁금증을 최대한 해소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모발이식 하기 전과 하고 나서 3년 후의 사진입니다. 제가 올린 후기들을 참고하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압구정 근처의 모발이식센터에서 1000모낭(2000모)를 이식을 받았습니다. 
(제 돈 내고 제가 받은 수술이지만, 의료법 때문에 병원의 이름을 게시할 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는 일명 '암흑기'라고 불리는 이식모가 모두 빠져버리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3개월 차의 머리가 지금의 머리입니다. 지금의 앞머리 상태를 공개하자면 이런 상태입니다.
 

10편) 모재성 비절개 1000모낭 모발이식 3년 후기 1
10편) 모재성 비절개 1000모낭 모발이식 3년 후기 2

 
1년 차와 비슷하게 더 빠지거나 더 난 것도 없이 일정하고 앞머리의 라인도 3년 넘게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부분에는 밀도가 약간 아쉬운 부분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정도는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이마라인을 많이 내리지 않아서 여전히 이마가 넓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이마도 자신 있게 드러내는 스타일을 하고 다닐 정도의 수준입니다.
 
 

모발이식 후 관리는?

 
저는 모발이식을 하고 난 이후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약들을 복용하고 발랐습니다. 모발이식을 하면 이식한 머리는 빠지지 않지만 기존의 머리는 계속 뒤로 후퇴하기 때문에 굉장히 추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발이식을 하고 나서 끝이 아니라 꾸준히 약을 먹으면서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큰 핵심입니다.
 
제가 먹은 약은 아보다트(카피약 두사트), 커클랜드 미녹시딜, 미녹시딜 정(녹시딜 5mg), 판토가입니다. 
아보다트와 미녹시딜정은 매일 자기 전에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고
커클랜드 미녹시딜은 아침 저녁 2번씩 용량에 맞추어서 발라주고 있습니다.
판토가의 경우에도 모발에 좋은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서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LG프라엘 메디헤어를 구매해서 약 두 달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3개월 정도 더 사용해본 이후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아보다트와 커클랜드 미녹시딜, 미녹시딜정, 판토가 모두 직구해서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의 거의 반값 수준의 비용만 들기 때문에 그렇게 큰 비용이 들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제가 직구하는 약들의 직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페시아(혹은 피나스테리드 계열 카피약)을 드시는 분은 핀페시아를, 아보다트(혹은 두타스테리드 계열 카피약)을 드시는 분은 두사트를 직구하시면 됩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탈모약 직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이 티가 나는가?

 
일단 앞머리와 M자 부분은 전혀 티가 나지 않습니다. 보통 모를 채취하는 뒷머리의 경우 앞머리보다 확연하게 굵기 때문에 잘못 모발이식을 하면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티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ㅁㅈㅅ성에서는 디자인 고려를 잘 해주셔서 헤어라인과 가까운 부분은 뒷머리 중에서도 가장 얇은 모발을 이식하고 조금 먼 부분에는 두꺼운 모발을 이식해 주셔서 거의 티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모발이식한 것을 전혀 모르는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제 머리를 잘라주시는 미용사분도 제가 먼저 말씀드리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다만 앞머리 부분과 M자 이외에 구렛나루 윗 부분에 심은 부분은 투블럭을 할 경우에는 약간 티가 납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이 머리 중에 모발이 가장 가늘고 밀도가 가장 떨어지는 부분인데 뒷머리를 심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티가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투블럭이 아니라 머리를 기를 경우에는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위에 올려둔 사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발이식 후 만족도는? 불만족하는 점은 없는가?

 
우선 결론만 이야기 하자면 저는 모발이식에 대해 10000%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비해 앞머리를 내렸을 때 갈라짐도 덜하고 M자 이마 부분도 거의 채워져서 훨씬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또한 앞머리를 까고 다녀도 예전에 비해 훨씬 자신감이 생겨서 머리 스타일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300만원대로 저렴하다면 저렴하고 비싸다면 비싼 가격대이지만 이 정도로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거의 놀라운 수준입니다.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당연히 빚을 내서라도 무조건 모발이식 수술을 했을 것 같습니다.
 
 

모발이식의 추천 타이밍은?

 
가장 많이 받은 메일중 하나가 '지금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였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의사가 아니다 보니 명확히 답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제 주관적인 의견과 제가 수술을 한 타이밍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모발이식의 가장 아쉬운 점 하나가 이식한 모낭 외에 나머지의 모발은 여전히 탈모가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즉, 모발이식 후에 약을 복용하지 않게되면 여전히 탈모가 진행되어 이식부위를 제외하고는 앞머리가 뒤로 밀려 흉한 모습이 됩니다.
따라서 탈모증상이 있다고 바로 모발이식을 하기 보다는, 약을 오래 복용해본 뒤에 더이상 헤어라인이 뒤로 밀리지 않는 정도가 되었을 때 그 때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의사선생님께서도 추천하시는 타이밍입니다.
 
저도 모발이식을 한 지 3년이 지나 거의 4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까지 앞머리가 밀리지는 않고 헤어라인이 그대로 다행히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 싶은 부분은 모발이식이 끝난 후에 탈모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발이식을 한 부분이 아니라 원래의 모발은 계속 탈모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약물 복용을 하셔서 탈모 진행을 늦추셔야 합니다. 저는 위에 언급한 4가지 약물을 복용하고 잘 유지를 시키고 있지만 다른 분들은 개인에게 잘 맞는 약물을 선택하셔서 득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 주시거나 댓글 달아주시면 항상 답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