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면서 인쇄물을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면 종이를 잘라야 할 때가 굉장히 많았다. 그럴 때 마다 칼에 자를 대고 잘랐었는데 항상 삐뚤빼뚤하게 잘리거나 절단면이 고르지 못해서 불만족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것이 다이소의 종이 재단기였다. 가격도 단돈 3천원이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구매를 해보았다.
▲ 3천원짜리 다이소 재단기의 모습
재단 폭은 A4용지의 크기까지 가능하고 최대 재단 가능 문서수는 1회에 8장이다. 또한 재단하는 칼 쪽에 자가 프린팅되어 있어서 얼마나 잘라야 할지 감을 잡기 상당히 편했다.
(다이소에는 이 버전의 재단기 말고 더 큰 재단기도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은 5,000원이다. A4용지보다 더 큰 종이의 재단이 필요하다면 그 제품을 구매하면 될 것 같다.)
굉장히 심플하게 생겼다. 왼쪽에는 모눈 눈금이 나 있어 얼마나 잘라야 할지 감을 잡기 편하도록 되어있으며 자가 프린팅 되어 있기 때문에 옆에 자를 따로 갖다 대야 하는 불편함이 없었다.
화살표로 표시한 파란색이 칼날이다. 칼날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손을 베거나 할 위험은 없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종이를 잘라야 할 때 칼이나 가위가 위험해서 걱정이 된다면 이 제품을 구매하면 그런 위험은 없을 것 같다.
뒷면에는 추가적인 자가 달려있다. 그래서 세로로뿐만 아니라 가로로까지 길이를 잴 수 있어서 상당히 편했다. 굉장히 세심한 디자인이 아닌가 싶다.
사용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1. 종이를 끼운다.
2. 파란색 칼날을 위로 쭈우우욱 올린다.
3. 끝. 그러면 이미 종이가 잘렸다.
힘이 하나도 들지 않고 굉장히 부드럽게 잘린다. 생각보다 너무 스무스하게 칼날이 위로 올라가서 놀랐다. 최대 8장까지 가능하다고 하여 8장을 잘라보았는데 약간의 힘이 추가적으로 들어갈 뿐 종이가 많다고 해서 힘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매우매우매우 깔끔한 단면이다. 아래의 사진은 그냥 A4용지의 측면이 아니라 다이소의 재단기로 자른 부분을 찍은 사진이다. 정말 칼로 자른 것인지도 모를정도로 깔끔하게 잘렸다.
이런 놀라운 성능을 가진 제품이 단 돈 3천원이라는 게 정말 대단하다. 이래서 다이소를 끊을 수 없는 것 같다. 종이를 재단해야 할 일이 많거나 아이들이 칼로 종이를 자를 때 위험할까봐 걱정되시는 분들에게 정말 강력 강력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