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스타필드 찜질방(아쿠아 필드) :: 크리스마스에 방문해본 후기 + 할인 받아서 가는 법

하남 스타필드에는 정말 없는 게 없는데 그 중에 압권은 찜질방과 워터파크가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하남 아쿠아필드 찜질방에 다녀왔다. 그 동안 하남 스타필드가 가까운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보지 않았던 것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이었다. 보통 찜질방의 가격은 1만원에서 1만 2천원 정도인데, 하남 스타필드의 아쿠아 필드 찜질방은 2만 3천원이다. 물론 요일이나 시간에 따라 차이는 있는데 자세한 가격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중에는 

대인    21,000원

소인    17,000원

주말에는

대인    23,000원

소인    19,000원

로 주말이 약간 더 비싸다. 참고로 중학생 이상이면 '대인'에 해당한다.

그러나 항상 저 가격은 아니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1.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가기

네이버에서 아쿠아필드 하남을 검색하면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주말 주중 상관 없이 대인이 19,000원이다. 즉, 주말 기준으로 1인당 4,000원 정도 할인이 가능하다.

2. 스페셜 할인 타임 이용하기

오후 6시부터 8시 2시간 사이에 입장한다면 1인당 1만 7천원으로 주말 기준으로 6천원이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최대 이용 가능시간은 6시간인데 운영시간이 11시까지이므로 이 때 입장한다면 6시간을 완전히 즐길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오전 할인도 있는데 주중의 경우 오후 9시, 주말의 경우 오후 8시 입장하는 경우 1만 7천원으로 역시 할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하남 시민의 경우에는 40% 할인이 가능하다.

( 위 할인 이벤트는 언제든 종료될 수 있으니 반드시 문의 후 적용하길 바람)

3. 신세계 상품권으로 결제하기

스타필드 안에 있는 시설이므로 당연하게도 신세계 상품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만약 저렴하게 구입한 신세계 상품권이 있다면 이용할 수 있다.

후술하겠지만 입장권뿐만이 아니라 안에서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거나 하고 정산을 할 때도 신세계 상품권으로 가능하다.

찜질스파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다.

주중08:00 - 23:00

주말07:00 - 23:00

아쿠아필드 찜질방은 하남 스타필드 3층에 위치해있다.

나는 오후 할인을 받기 위해서 오후 6시 경에 도착을 했다. 아마 때 맞춰 할인을 받으려는 것인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기계에서 간단히 발권을 할 수 있고, 만약 나처럼 신세계 상품권을 쓰려고 한다면 카운터로 가면 발권이 빠르게 가능하다. 발권을 하면 바코드가 적혀있는 영수증을 주는데 안에서 찜질복과 교환을 해야 하므로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발권을 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남자와 여자 신발장이 있다. 영수증에 신발장의 번호가 인쇄되어있는데 그 신발장으로 가서 신발을 넣고 열쇠를 가져가면 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발권을 한 후 20분 이내에 신발장에 신발을 넣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페널티가 부과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입장권만 구매해놓고 쇼핑을 한다거나 밥을 먹는다거나 할 수 없고 바로 입장을 해야 한다.

신발장에 신발을 넣고 이제 사우나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영수증을 내면 찜질복으로 교환을 해준다. 

사우나와 탈의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촬영은 하지 못했지만 시설은 매우 좋았다.

사우나 내부에는 온탕, 냉탕, 열탕 세 종류의 탕이 있고 세신실이 따로 안쪽에 있으며 건식사우나가 있다. 그리고 가장 신기했던 점은 모든 샤워부스에 샴푸와 바디워시가 구비되어있는데 모두 '캄 모멘트리' 제품이었다. 약간 가격대가 있는 제품인 것으로 아는데 이걸 모두 구비해놓는 게 신기했다.(입장권이 비싸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샴푸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티트리향이 강한 게 굉장히 상쾌했다.

그리고 탈의실 옆에 파우더룸이 따로 있는데 거기에도 바디로션, 헤어젤, 핸드워시, 에센스 등이 모두 캄모멘트리 제품으로 구비되어있었다.

찜질스파 가이드

이제 옷을 갈아입고 찜질방으로 나가면 바로 찜질방의 구조가 담긴 지도가 있다.

순서대로 키즈룸, 미디어아트룸, 힐링홈, 맥반석룸, 구름방, 푸드코드, 스파스낵, 패밀리홈, 풋스파, 릭렉스룸, 참숯방, 황토방, 불가마, 편백나무방, 소금방, 에스테틱 쉼스파 이렇게 많은 방들이 있다. 

우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아이들을 위한 VR 놀이기구와 탈 것들이 있다. VR 놀이기구는 2,500원이고 탈 것들은 1,000원이다. 맞은편에는 키즈룸이 크게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과 같은 놀이 시설들이 있다. 

위의 사진은 로비의 모습. 누울 수 있는 의자들과 안마의자들이 있다.

이제 방문했던 찜질방에 대한 간략한 후기이다.

미디어아트룸 : 온도 26.7도

사실 별 거 없는 방이었다. 안에는 온통 보라색 조명이었고 큰 스크린에 영상 같은 것을 띄워주는데 별로 인상 깊은 점은 없어서 바로 나왔었다.

맥반석룸 : 온도 42.7도

가장 처음 방문한 방이었는데 딱 좋은 온도였다. 맥반석은 노폐물 배출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방인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가운데에 열을 내는 맥반석이 있고 바닥에 편히 누워있을 수 있는 방이었다.

구름방 : 온도 33.2도

덥지도 춥지도 않은 온도이다. 안에는 은은한 조명과 음악이 흘러나오고 벽에서는 안개와 같은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데 거기에는 아로마 향수가 들어있어서 향기가 굉장히 많이 난다. 나는 1분 이상 있기에는 너무 머리가 아픈 독한 냄새라고 생각해서 바로 나왔다.

참숯방 : 온도 65.8도

다른 어느 곳에나 있는 참숯방이다. 강원도 횡성의 참나무를 사용한 참숯이라고 하는데 사우나 한 가운데에 크게 참숯 가마가 있고 거기에서 열을 지속적으로 내는 것 같았다. 참숯 특유의 향은 나지 않았으나 좋았다.

황토방 : 온도 72.3도

말 그대로 방 자체가 황토로 되어있다. 특유의 황토향이 좋았다.

불가마 : 온도 85.5도

하남 스타필드 아쿠아 필드 통틀어 가장 온도가 높은 곳이다. 정말 신기하게 들어간 지 10초만에 땀이 줄줄 났다. 황토방과 마찬가지로 황토로 되어있으나 온도를 더 높여서 차별화한 것 같았다.

편백나무방 : 온도 24도

특이하게 보통 다른 찜질방에 있는 냉방은 없고 약간 서늘한 편백나무방이 있다. 의자 바닥 천장 벽 모두 편백나무로 되어있어서 들어가자마자 편백나무향이 훅 끼쳐서 너무 좋았다. 다른 방에서 땀 흘리고 편백나무 방으로 오면 땀 흘린 찜찜함이 아니라 상쾌함만이 남아서 자주 들렀던 곳이다.

소금방 : 온도 57.4도

다른 찜질방의 소금방은 보통 소금 결정들을 바닥에 깔아놓는지 여기는 위생상의 문제 때문인지 그런 소금 결정은 없었고 깔끔했다.

아래의 사진은 푸트코트의 모습이다. 9시쯤이 되면 마감을 시작하기 때문에 제대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바닥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구역과 식탁에 앉을 수 있는 구역으로 나누어져있다. 식탁에 앉는 곳이 조금 더 깊게 있는데 한강이 보이는 야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푸드코트는 두 종류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가장 안 쪽에서는 맥주와 감자튀김류를 구매할 수 있고, 입구에 있는 푸트코트에서는 한식, 분식, 중식 등을 살 수 있다. 입구에 있는 계산대에서 구매하면 진동벨을 주는데 받아서 찾으러 가는 개념이었다. 예상은 했지만 가격대가 좀 있었다. 새우튀김우동이 9,000원이었고 치즈돈가스+오므라이스 세트가 13,000원이었다. 뛰어나게 맛이 있지는 않았지만 야경을 보면서 먹으니 더 맛있었다.

바깥에 있는 스낵바에서는 식혜, 커피, 맥반석계란, 과자 같은 것들을 팔고 있었는데 역시나 가격대가 있었다. 식혜 한 잔에 4,000원, 맥반석계란 3개에 3,000원 정도 수준이었다.

또 중앙에는 안마의자들이 있는데 두 종류가 있다. 메인 중앙 쪽에 있는 베이지 색 안마기는 15분에 3,000원이었고 안쪽에 있는 검은색 안마기는 15분에 2,500원이다. 당연하게도(?) 3,000원짜리 안마기가 훨씬 시원했고 사람도 많았다. 예의 없게 돈을 넣지도 않고 그냥 앉아만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저녁 시간 대에는 안마 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내 생각에 하남 스타필드 찜질방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야외 풋스파 인 것 같다. 말 그대로 족욕을 하는 곳인데 야외에서 야경을 보면서 족욕을 할 수 있다. 겨울이기 때문에 반팔을 입고 바로 나가면 춥기 때문에 입구에 사이즈별로 경량 패딩이 놓여있있다. 다만 이 때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남은 패딩이 없어서 문 앞에서 사람들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야외에서 족욕을 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유리 막 같은 것이 쳐져있지만 완전히 야외이다. 위는 춥고 발은 따뜻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사진에서는 잘 안 나왔지만 한강과 팔당대교와 야경이 정말 잘 보여서 좋았다.

야외 풋 스파 때문에 낮에 방문하는 것 보다 밤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출입구 근처는 물이 뜨거워서 좋았는데 가장자리로 갈수록 물이 미지근했다.

중앙쪽에는 또 분리되어 있는 공간에서 티비를 볼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다.

가장 끝에는 쉼스파(SHIM SPA)가 있었는데 말 그대로 돈을 주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역시나 밖에서 하는 것보다 가격대는 조금 있었다.

마지막 릴렉스룸이다. 입구에 '성인'만 출입가능하다고 써있었다. 그래서 릴렉스룸 내부는 밖의 로비와 달리 매우 조용한 분위기였다. 안에는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안에 리클라이닝 의자들이 있는데 특이한 점은 두 개씩 의자가 붙어있어서 커플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의자에는 작은 TV가 붙어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한강 야경이 보이는 굉장히 분위기가 있는 곳이다. 커플들이면 방문해보기를 추천!

마지막으로 사우나를 하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결산'을 해야 한다. 안에서는 식당, 스낵바, 안마의자, 자판기 모두 다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열쇠를 찍어서 결제를 하고 나가는 길에 정산을 해야 한다. 정산을 해야만 신발장의 문을 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정산은 위의 오른쪽에 보이는 사진에서와 같이 키오스크 기계로 정산을 할 수 있다. 아까 언급했듯이 신세계상품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데 왼쪽의 데스크로 이동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크리스마스에 방문해서 사람이 매우 많아서 불만이 있었지만 평일 저녁에 방문한다면 사람이 적어서 쾌적할 것 같다. 1인당 2만 3천원의 가격은 약간 비싼 감이 있는데 오후 6시에서 8시시 사이에 방문을 한다면 꽤 할인폭이 크니 이 때 방문해서 야외 풋스파를 야경 보면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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