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올해 여름에 어머니와 여수 뚜벅이 여행을 하면서 레일바이크도 타고, 오동도도 가고 야경 케이블카도 타고 낭만포차에서 삼합도 먹었다.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후기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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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묵었던 숙소가 바로 K-그랜드호스텔 여수였다. 나는 약간 급박하게 예매를 해서 1박에 10만원 정도에 결제를 완료했다.

여수 K-그랜드 호스텔 (K-GRAND HOSTEL) 1박 숙박 후기 : 여수 숙박 호텔 강력추천 1




내가 숙박할 호텔로 K 그랜드 호스텔 여수를 선택한 이유는


1. 교통이 매우 편리했다.
 호텔 바로 앞 30초 거리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여기 버스 노선이 정말 많아서 웬만한 관광지로 가는 버스를 모두 탈 수 있었다. 호텔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여수 KTX역, 오동도, 낭만포차거리, 향일암 등 한방에 관광지로 가는 버스를 바로 탈 수 있다. 보통 여행오면 힘들어서 택시를 많이 탔는데 숙소를 잘 잡은 탓에 버스를 이용해서 맘 편히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방에서 잘 쉬고 놀다가 버스 시간표를 어플로 보고 3분쯤 남았으면 설렁설렁 나가면 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조금 더 수월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2. 주요 관광지와 거리가 가깝다.
이순신 광장, 낭만 포차거리, 여수 특산물로 유명한 바게트버거 가게가 다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가장 좋았던 점이 낭만 포차거리와 가깝다는 거였는데 밤이나 새벽에 가서 먹고 유유히 다시 걸어서 숙소로 올 수 있는 거리여서 좋았다.


이 두 가지 이유였다.
사실 1인당 10만원이면 미리 예약을 했더라면 훨씬 좋은 호텔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급하게 예매했기에 최선 혹은 유일한 선택지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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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K-그랜드 호스텔 건물의 모습

찾아가는 길인데 1층에는 편의점과 같은 마트가 있고 옆의 문으로 들어가면 2층부터 호텔이 있다.
사진에는 잘 안 드러나지만 도심 번화가 한 가운데에 있다. 근처에 옷가게 같은 것들도 있고 설빙 등의 프렌차이즈 카페도 많았고 식사를 할 곳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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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리셉션 데스크의 모습


체크인 시간은 3시여서 3시에 맞추어 도착을 했다. 리셉션 데스크에서 안내를 해주시는 분이 상당히 친절하셨다. 치약, 칫솔, 폼클렌저 같은 어매니티는 2층 데스크에 놓여있는데 처음에 나눠주시고 원하면 내려가서 조금 더 가져올 수 있었다. 저기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 위에 보이는 것들이 칫솔과 폼클렌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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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공용라운지에서 체크를 하면 안내 용지를 준다.  어느 호텔에 가도 지켜야 할 것들이 나열되어있다.
특이한 점은 저렴한 호텔이었음에도 조식이 있다는 점, 그리고 6층에 루프탑이 있다는 점.

중요한 것은 11시가 넘으면 1층 출입문이 잠겨서 숙소로 들어갈 수가 없는데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카드키를 반드시 챙겨서 나가야 한다. 찍고 들어와야 하는데 없으면 못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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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객실의 모습. 생각했던 것보다는 약간 좁기는 한데 이정도면 둘이 묵기에 나쁘지 않다.
사진에는 조금 흐트러져 있지만 물론 들어올 때는 완전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짐 정리하면서 흐트러진 것..!.

사진에 보이다시피 창문 밖 광경은 별로 볼 것이 없다. 다른 낡은 건물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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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에 있는 화장대와 냉장고. 간단한 물 정도가 들어있다. 옆에는 헤어드라이기도 있었다.
물론 매우 깔끔히 정리되어 있었는데 짐 정리하다가 흐트러진 것!!

들어오자마자 위생상태를 체크했는데 상당히 깨끗했다. 머리카락 같은 작은 흠을 찾으려 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고 관리가 잘 안 되는 숙박업소나 호텔에서는 쿱쿱한 냄새가 나는데 여기는 그런 냄새도 안 나고 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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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상당히 깔끔하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정갈하게 놓여있다.



그 다음은 여수에서 여수 K 그랜드 호스텔에만 있는 특별한 점인 옥상에 있는 루프탑이다.
사실 어머니와 둘이 관광스케쥴을 짠 결과 루프탑을 즐길 시간은 별로 없었지만 블로그에 후기를 포스팅하기 위해서 한 번 올라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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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루프탑 입구에 붙어있는 안내문이다. 루프탑 개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자정(12시)까지이다.
루프탑에는 테이블 같은 것들이 있어서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 수 있는데 당연하게도 남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과도한 음주는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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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의 모습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상당히 규모가 컸다. 바닥에는 모두 인조잔디가 깔려있었고, 테이블 여러 개가 있다.  그리고 신기한 흔들의자도 있었다. 
4시 쯤 올라가 보았는데 아무도 없는 모습이다. 사실 여름에는 날씨가 많이 더워서 루프탑에 있기 힘들었다. 아마 여름에는 저녁이 되어서야 사람이 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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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에서 보이는 경관. 방 안에서는 다른 건물들의 옥상만 보였는데 옥상 루프탑에서 보니 신기하게도 저 멀리 바다가 보였다.  생각보다 호스텔과 바다의 거리가 멀지 않은 것이었다. 실제로 10분 정도를 걸으면 바다를 볼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는 호스텔 2층에 간단한 조식이 준비되어 있다. 
2층 공간에는 세탁실, 조리실, 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층 복도에 여러 음식들이 깔려있다.
거창한 음식은 아니고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과일, 씨리얼, 요거트, 빵 등이 간단하게 준비가 되어있었다.
신기한 점은 계란프라이와 베이컨도 먹을 수 있는데 2층 조리실에 있는 곳에 들어가서 직접 후라이팬으로 조리를 해야 한다는 것..! 조리실 들어가면 식용유, 후라이팬, 소금, 뒤집개 등이 준비가 되어 있다.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계란프라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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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복도에서 놓여있음 음식을 가져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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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밥 먹는 테이블이 있는 곳에는 모닝빵, 버터, 커피 머신이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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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단하게 먹은 조식. 
김밥과 수프류도 있었는데 사실 입맞에 안 맞아서...(어머니는 굉장히 맛있게 드셨다)
씨리얼, 과일만 퍼다가 먹었다.


이제 간단한 숙박 후기를 남겨보겠다.
1. 호스텔 룸 자체는 굉장히 청결하고 깔끔하다. 정리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 든다
2. 아쉽게도 방의 크기는 넓지 않다.
3. 성수기여서 객실에 사람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방음이 잘 되는지 굉장히 조용했다. 옆방 소리가 정말 단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4. 가격은 아쉽다. 임박해서 예약을 하기는 했지만 이정도 호스텔이 10만원에 육박한다는 것은 너무 비싼 느낌. 조금만 더 준다면 해안가에 바다가 보이는 곳을 예약할 수도 있다.(예약을 서두른다면) . 지금 검색해보니 12월 현재의 숙박 가격은 1박에 4만 5천원 정도인 것 같다.
5. 숙소 바로 앞에 웬만한 곳으로 다 갈 수 있는 버스가 지나다녀서 최대 1번만 환승하면 여수 어느곳이든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여름에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는 게 정말 최악이었을텐데 만족스러웠다.


총평
12월 비수기 가격인 4만 5천원 정도면 하루 묵기에 가성비 좋고 적당한 가격인데 10만원 내고 가기에는 약간 아쉬운 그런 호스텔. 
그러나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면 시설 자체는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