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샤로수길이 핫해지기 전에 이미 맛집으로 소문이 났었던 오믈렛 전문점 '에그썸'
SNS에도 자주 올라오는 것으로 보아 핵인싸들의 맛집인 것 같았다..허허

에그썸의 위치는 다음과 같다




그동안 매우 가보고 싶었지만 상당히 좁은 가게 때문인지 항상 웨이팅이 40-50분이 있어서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집으로 갔었다. 5팀 정도밖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웨이팅이 3팀만 있어도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ㅠㅠ
그런데 우연히 에그썸 앞을 지나가다가 보니 왠지 모르게 웨이팅이 아예 없고 한 테이블이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지나다니면서 웨이팅이 없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 그래서 점심 시간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친구와 들어가서 주문을 했다.
오랜 기간 궁금해 했던 만큼 둘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세 가지 메뉴 모두 주문 해보았다.헐

낙성대 샤로수길 오믈렛 맛집 에그썸 추천 후기 1

▲세 가지 메뉴가 모두 나온 모습




낙성대 샤로수길 오믈렛 맛집 에그썸 추천 후기 2

▲ 메그썸의 메뉴판 사진


에그썸의 메뉴 및 가격은 다음과 같다

마그마 오믈렛 9,500원
화이트 마그마 오블렛 10,500원
토네이도 오믈렛 8,700원

으로 단 세 가지 메뉴로만 구성되어있다.






낙성대 샤로수길 오믈렛 맛집 에그썸 추천 후기 3

▲ 토네이도 오믈렛
베이컨과 토마토 베이스의 볶음밥과 그레비소스를 곁들인 회오리 모양의 오믈렛


이 가게의 시그니쳐 메뉴인 것 같은 토네이도 오믈렛이었다. 가게에 들어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메뉴를 먹고 있었고 블로그에도 이 메뉴에 대한 소개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기대를 매우매우 많이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메뉴였다. 소스와 볶음밥은 어디서나 맛 볼 수 있는 매우 평범한 맛이었다.  너무 심한 말일 수도 있지만 김밥천국에서 오므라이스를 주문했을 때 뿌려주는 소스의 맛이 생각이 났다ㅋㅋㅋ 다만 토네이도 모양의 계란은 매우매우 부드럽고 맛있었다. 가게 이름이 왜 '에그'썸인지 알 수 있는 부분. 계란을 정말 잘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마그마 오믈렛의 소스에 이 부드러운 계란으로 토네이도 오믈렛을 만든다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낙성대 샤로수길 오믈렛 맛집 에그썸 추천 후기 4

▲마그마 오믈렛
마늘버터 베이스의 볶음밥에 그레비소스, 마늘칩을 곁들인 오믈렛


개인적으로 세 가지 메뉴 중 가장 맛있었던 오믈렛이다. 마늘을 워낙에 좋아해서 그런지 첫입부터 마지막 끝향까지 마늘향이 멤도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늘 플레이크는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그런 마늘의 맛이지만 소스와 상당히 잘 어울려서 독특했다. 소스는그렇게 맵지도 않고 은근히 달달한 맛이 났다. 토네이도 오믈렛과 마찬가지로 계란도 매우매우 부드러워서 밥 소스 계란 세 개 한 번에 입에 넣으면 입에서 속아버렸다.


낙성대 샤로수길 오믈렛 맛집 에그썸 추천 후기 5

▲ 화이트 마그마 오믈렛
마늘버터베이스의 볶음밥에 청양고추 양념을 추가해 매콤하게 크림소스를 곁들인 오믈렛



두 번째로 좋아했던 화이트 마그마 오믈렛. 크림소스를 매우 좋아해서 당연히 주문을 해보았는데, 평소에 알고있던 크림소스가 아니어서 좋았다. 청양고추 양념이 들어갔다고 해서 그런지 일반적인 크림소스보다 약간 매콤하면서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났다. 크림소스와 청양고추의 조화가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크림이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고 한 그릇 모두 전부 먹을 수 있었다.



낙성대 샤로수길 오믈렛 맛집 에그썸 추천 후기 6


깨끗하게 모두 비웠다!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뜻. 아쉽다는 평을 한 메뉴도 있었지만 그것은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 것이고 상당히 맛있었다. 다만 에그썸 초기와 같이 40분 이상 기다려서 먹을만한 맛은 아닌 것 같고 10분 정도 웨이팅해서 먹을 수 있다면 기다릴 의향이 있는 정도의 맛이다.
요새도 지나가면서 보면 웨이팅이 없거나 두 팀 정도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혹시나 궁금한 사람들은 방문해서 맛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