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얼마전에 생일을 맞았는데 카카오톡으로 기프티콘을 매우 많이 받았다. 대부분은 정말 감사히 쓰고 있지만,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상품이거나 근처에 없어서 사용하기 위해 멀리 가야하는 경우에는 약간 곤란하다. 그래서 중고나라 같은 곳에 기프티콘을 판매하자니 3자 사기가 의심이 되기도 하고 이것저것 번거로움이 많아서 고민을 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니콘내콘이라는 어플을 알게 되었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1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니콘내콘을 검색하면 어플이 나온다.



이 어플에서는 할인된 가격으로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도 있고 가진 기프티콘을 팔 수도 있다. 나는 처음 알았지만 생각보다 이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아래는 어플의 메인 화면이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2

▲ <니콘내콘> 어플의 메인화면


어플의 메인에는 기프티콘을 구매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나와있다.  실시간 판매수가 나와있는데 660종 기프티콘이 무려 2만 2천장이 판매중이라고 한다. 구멍가게(?)는 아니고 나름대로 규모가 있는 어플인 것 같다.
각 카테고리를 누르면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나는 구매가 아닌 판매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판매 페이지로 이동을 해보았다. 위에 화살표로 표시해놓은 왼쪽의 작대기 세 개를 누르면 판매하는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3

 '기프티콘 판매하기' 메뉴로 들어가면 바로 판매센터로 이동이 된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4


판매센터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메뉴가 나온다
기프티콘 판매는 판매 신청 후 리뷰 단계를 거쳐서 판매가 완료되고 그 이후 정산이 되는 것이다.

리뷰과정은 올린 기프티콘이 유효기간이 지난 것은 아닌지, 유효한 기프티콘인지, 사진이 훼손된 것은 아닌지 등을 리뷰하는 것 같았다. 나는 현재 시험삼아 2개의 기프티콘을 판매하고자 리뷰 신청을 해두었다. 위에 보이다시피 현재 리뷰 대기량이 '매우 많음'이어서 그런지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나는 24시간 뒤에 리뷰를 받았는데 이후에 리뷰 대기가 적을 때는 몇 시간 이내에 리뷰가 완료가 되기도 했다.


'쿠폰판매하기' 를 누르면 판매를 원하는 카테고리와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카페'에 들어가서 '투썸플레이스' 기프티콘을 판매해보았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5



이런식으로 어플에서 현재 매입하고 있는 목록이 뜬다. 나는 선물 받았던 투썸플레이스의 마카롱 12개 기프티콘을 판매하려고 검색을 해보았다.
이 기프티콘의 원가는 28,000원인데 매입가는 고작 20,900원으로 25%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매입을 하고 있다. 너무 낮게 매입하는 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ㅠㅠ 리뷰 신청을 해두었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6



어플에서 매입을 하고 있는 상품은 '매입중'이라고 뜬다. 만약 재고가 너무 많은 경우는 매입 보류라고 뜨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매입중으로 바뀐다. 나는 주기적으로 들어가서 매입중으로 바뀌기를 기다렸다가 팔았다.


그 다음에는 쿠폰 이미지를 등록하면 된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7



기프티콘의 이미지 파일을 올려서 리뷰를 받으면 되는데 빠르게 리뷰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쿠폰 이미지만 잘라서 올려야 하고 배터리 잔여량, 통신사, 시간, 화살표 등이 나와있는 이미지의 경우는 시스템 상 유효기간이나 바코드의 인식이 어려워서 반려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다만 목록에 있다고 하더라도 재고가 많은 쿠폰, 할인 쿠폰, 유효기간이 짧거나 누락된 쿠폰, 카테고리가 잘못 지정된 쿠폰은 반려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8


만약 팔고자 하는 기프티콘이 판매 목록에 없으면 '해당 상품 없음'을 눌러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리뷰 신청을 하면 된다. 아쉽게도 카테고리가 지정되지 않은 경우는 리뷰 기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린다고 한다.


하루 정도 지나서 리뷰가 완료가 되면 리뷰가 완료되었으니 판매를 수락하라는 알람이 도착한다. 그러면 24시간 이내에 판매 수락을 누르면 된다. 판매수락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9



위에 투썸플레이스 기프티콘은 판매가 수락되었지만 아래의 스타벅스 세트는 재고가 너무 많아서 반려가 되었다. 일주일쯤뒤에 매입 보류가 매입중으로 바뀌어서 이것도 판매했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10




이렇게 판매 수락을 누르면 판매금으로 적립이 된다. 그런데 이 판매금을 바로 인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영업일 기준으로 +2일에 정산이 되어 정산금으로 적립이 된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11




이렇게 정산금으로 적립이 되면 정산금 출금신청하기를 눌러서 출금을 하면 4~5일 내에 입금이 된다.


안 쓰는 기프티콘을 어플로 쉽게 판매하는 법 :: 니콘내콘 어플 사용후기 12



이렇게 1주일 정도가 걸려서 판매가 마감이 된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은 이 어플로 팔기 보다는 중고나라 같은 곳에서 파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시간의 여유가 매우 많았기 때문에 맘 편하게 판매를 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궁금했던 점
니콘내콘의 어플은 얼마의 이득을 남길까??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기프티콘을 팔았기 때문에 이게 궁금해졌다. 그래서 내가 판매했던 기프티콘을 기준으로 알아보았다.


내가 판매한 투썸플레이스의 마카롱 12개입의 정가는 28,000원
매입가는 20,900원 정가대비 약 25.35% 할인을 해서 매입을 하고 
판매가는 23,600원 정가대비 16% 할인을 하고있다.
즉, 7% 정도의 마진을 얻고 있었다.

스타벅스 기분좋은 디저트 세트의 정가는 13,700원
매입가는 10,900원 약 19% 정도 할인을 해서 매입을 하고
판매가는 12,370원 정가대비 10% 할인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약 9% 정도의 마진을 얻고 있었다.

과도한 마진인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땡처리하는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5~10% 정도의 마진인듯 했다. 판매할 때의 할인 매입률이 너무 높아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정도면 편의성 관점에서 만족스러운 어플이었다. 어처피 필요할 때 또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대한 비싸게 팔기 위해서는 중고나라나 뽐뿌 중고장터 등에 기프티콘을 파는 것이 가장 가격적으로는 좋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 간 중고거래는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다는 점에서 단점이 많다. 예전에는 중고나라 기프티콘 판매 3자사기로 인해서 논란이 많았는데 가격이 디스카운트 하는 것을 대가로 그런 위험부담에서 벗어나는 것이므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팔기 위해 리뷰를 하는 기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점, 또한 판매금이 바로 입금되는 것은 아니고 영업일 기준 +2일에 정산되어 정산금으로 전환되고 그 정산금을 또 따로 출금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총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조금만 더 빨라지면 자주 이용할 것 같다. 급한 사람들은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