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쿠팡 단기 아르바이트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약 10시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서있거나 걷는 작업을 해야 했다. 그래서 무조건 발이 편한 신발을 찾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찾게 된 것이 <락포트 깔창>이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여러 종류의 깔창이 있었지만 가장 호평을 듣는 것이 락포트의 깔창이었고 락포트야 뭐 이전에도 발 편한 신발로 유명했으니 고민 없이 바로 질렀다!
정가는 3만원 이지만 오픈마켓 등에 검색을 해보면 2만원 초반대의 가격에 구입을 할 수 있다.
내가 주로 신는 신발 사이즈는 265-260인데 260사이즈를 주문하면 딱 맞는 것 같다.
도착한 락포트 깔창의 모습.
트루테크 (truTECH)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이 기술은 경량의 탄력성을 통해서 충격습수 기능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걸음을 도와준다고 한다.
깔창의 모습. 다이소에서 이전에 구매했었던 에어쿠션이 들어있는 깔창보다 오히려 두툼한 두께를 가지고 있다. 우선 깔창의 재질은 약간 미끄러 지기 쉬운 재질로 보이기는 하지만 미끄러지지 않도록 점같은 부분을 실리콘 처리 해둔 것 같아서 실제로 신었을 때 미끄럽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깔창의 뒷면의 모습인데 발 뒷꿈치가 닿는 부분과 발가락 밑이 닿는 부분이 다른 싸구려 깔창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쿠션 모양을 가지고 있다. 손으로 눌러보면 상당히 푹신푹신하면서도 복원이 빨리 되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진에서 주황색화 회색 부분을 제외하고는 쿠션감이 그렇게 있지는 않았다.
깔창의 앞부분에는 자신의 신발 사이즈에 맞게 자를 수 있게 선으로 표시가 되어있기는 하다. 깔창 자체는 사이즈가 270정도 되는 것 같다. 깔창을 사이즈게 맞게 자를 때는 그냥 막무가내로 잘라서는 안 되고 기존에 신고있던 가장 편하게 잘 맞는 사이즈 신발의 깔창을 가지고 와서 대고 그 모양대로 그대로 자르면 편한 깔창이 된다. 가위로 자르면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린다.
이렇게 2달 정도 깔창을 끼고 생활을 한 후기를 적어보자면
일단 확실히 발이 편하다. 쿠팡 알바를 하면서 예전에는 5시간 정도 걸으면 발바닥이 너무 아팠는데 락포트 깔창은 충격 흡수를 잘 시켜주어 오래 걸어도 발을 덜 피곤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락포트 깔창을 끼고 난 후 5시간 정도 걸으면 버틸만 한 정도이다.
특히 나는 발뒤꿈치 부분이 가장 아팠는데 발 뒤꿈치의 쿠션이 짱짱하게 받쳐주어 발 뒤꿈치의 고통이 거의 없어졌다. 사람들이 락포트 락포트 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좀 알 것 같다.
나는 그동안 다이소에서 2000원, 3000원짜리 쿠션 깔창을 사서 사용을 했었는데 10배의 가격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정말 비교도 안 될 퀄리티이다. 락포트 깔창을 구매한 후 다이소 깔창들은 모두 버렸다!ㅋㅋ
두께도 꽤 있어서 1cm 정도 키높이 깔창의 효과가 있는 것도 같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우선 두께가 상당히 있다 보니, 평소에 딱 맞던 신발에 넣기는 힘들다. 이 깔창을 넣어서 평소처럼 편하게 맞으려면 적어도 5의 사이즈 업은 해야 한다. 기존에 쓰던 신발에 이 깔창을 넣으면 사이즈가 줄어들어서 너무 조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나는 평소에 조금 크다고 느껴졌던 신발에 이 깔창을 넣으면 딱 맞는 것 같다.
두 번째 단점은 하얀색 양말을 신고 이 신발을 신으면 발가락 쪽에 까맣게 물이든다. 약간 다한증이 있어서 발바닥에 땀이 많긴 하지만 그 어떤 깔창을 넣고 신발을 신어도 양말에 물이 들지는 않았다. 이것도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2달 이상 사용한 지금도 깔창을 사용하면 흰 양말이 까맣게 물들어서 이 깔창을 신을 때는 항상 검은 양말만 신곤 한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
이 두 가지 단점을 제외하면 정말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깔창이고 2만원의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것 같다. 별 5개 만점에 4개 정도로 추천하고 싶다.
특히 쿠팡 아르바이트처럼 오랜 기간 걸어야 하거나 서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딱 맞는 깔창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