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어머니와 단 둘이서 1박 2일 여수 여행을 다녀왔다. 그 중 첫번째 코스가 바로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였다.
KTX를 타고 여수 엑스포역에 아침에 도착을 했는데 여수 엑스포역과 가장 가까운 관광지가 레일바이크였기 때문에 첫번째 코스로 다녀왔다.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 타러 가는 길(여수 EXPO역에서 출발)

[뚜벅이 여수 여행]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고 온 후기 1



여수 EXPO역에서 레일바이크 타는 곳까지는 꽤 가까운 거리로 (버스를 바로 탄다면)대중교통으로 2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역에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서 5분 정도 걸은 후 
7번 버스, 혹은 6번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해서 '만성리군부대' 정류장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바로 레일바이크가 보인다.

다만 배차간격이 정말 최악이라서 상당히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니 버스 시간표를 꼭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운 좋게 7분 정도 기다려서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정류장에서 내려서 정면을 보고 5분 정도 걸으면 바로 매표소가 보인다.


[뚜벅이 여수 여행]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고 온 후기 2

▲ 매표소의 모습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는 해안가를 보면서 30분 동안 바이크를 운행하는 것으로 바다를 가깝게 볼 수 있어서 좋은 코스로 되어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구간의 코스가 해안도로로 되어있다고 한다.

레일바이크는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 공식홈페이지  http://www.여수레일바이크.com에 들어가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매 시간 예약을 할 수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장발권을 하는 것인지 예매는 텅텅 비어 있다.
그래서 현장에 가면 바로 현장 발권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하는 탓에 시간을 딱딱 맞추기가 힘들 것 같아서 현장발권을 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줄을 설 필요도 없이 30초 만에 결제까지 완료!


가격은 

2인 26,000원
3인 31,000원
4인 36,000원

생각보다는 비싼 가격이다. 2인, 3인, 4인 모두 4인승 바이크에 타는 것은 똑같은데 가격만 다르다. 2인 바이크가 따로 있지는 않다.


[뚜벅이 여수 여행]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고 온 후기3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나오면 바로 바이크 탑승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오른쪽에 줄을 서면 도착한 순서대로 바로바로 레이크를 타고 출발한다.
안전거리 10m를 유지할 수 있게끔 약간의 거리를 두고 바로 출발시켜서 줄은 길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뚜벅이 여수 여행]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고 온 후기 4



레일바이크를 타고 출발!

왕복으로 약 30분 정도 되는 코스이다. (사실상 내려가는 시간 10분, 올라오는 시간 20분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왼쪽부분은 바로 바닷가이고 낚시를 하는 배들도 매우 많았다.
내려가는 하행선은 내리막길이라 사실상 페달을 거의 안 굴러도 슝슝 내려갔다. 다만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서 좌석 사이에 있는 브레이크를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했다. 앞 차가 조금 느려지고 간격이 좁아진다고 생각하면 바로 브레이크를 잡아줄 필요가 있었다.




[뚜벅이 여수 여행]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고 온 후기5


내려가는 길 풍경이 너무 멋졌다. 


[뚜벅이 여수 여행]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고 온 후기 6




코스 마지막에는 동굴로도 진입한다. 한 여름에도 동굴 안이 너무너무 시원해서 좋았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지만 굳이 이 사진을 넣은 이유는 속도감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동굴 부근이 내리막길 경사가 더 높은지 페달을 구르지 않아도 내려가는 속도가 무지 빨라서 브레이크를 잘 잡아주어야 했다. 이쪽에서 속도가 빨라서 충돌이 자주 일어난다고 한다.




[뚜벅이 여수 여행] 여수 해양 레일바이크를 타고 온 후기 7


동굴의 끝이 보인다!

동굴끝에 다다르면 신기한 장치가 있다. 수동으로 레일 바이크의 방향을 바꾸어주는 것이다. 바이크를 굴러서 그 장치 위로 올라서면 끝 부근에 계시는 아저시가 방향을 직접 바꾸어준다. 굉장히 신기했다.


처음에는 페달을 구르는 게 많이 힘들지 않을가 걱정을 좀 했었는데 내리막 길은 정말 편안하게 내려왔다. 그런데 올라오는 길은 반대로 경사가 있다 보니 매우 힘들었다. 
내려가는 길에는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는데 올라오는 길은 찍은 사진이 없는 이유는 정말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사진 찍을 정신도 없이 열심히 페달만 굴렀다ㅋㅋㅋ

그래도 계속 페달을 구르면 참을만 한데 앞에 올라가는 레일 바이크가 힘들어서 늦게 페달을 구르고 밀리게 되면 계속 정지했다가 다시 출발해야 되기 때문에 2배로 힘들다.
이렇게 올라가는 길에 느려지거나 도중에 사진을 찍는다고 멈추는 것은 뒤 바이크에 굉장히 큰 민폐라는 것을 제발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오전 11시어서 하루 중 가장 더운 날씨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라오는 길에 페달을 밟다보니 땀이 정말 뻘뻘뻘 흘렀다. 여름에 타려는 사람은 반드시 저녁 다 되어서 타거나 오전에 타는 것을 추천한다. 낮에는 정말 지옥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