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꿈 이야기

고시생 분들이나 펜을 오래 쥐고 계셔야 하는 분들은 항상 손가락에 굳은 살이 배어 있고 손목에 큰 무리와 통증을 느끼실 것입니다. 하루에 5시간 이상씩 손에 펜을 쥐고 계속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손목과 손에 큰 무리를 줍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찾는 것이 바로 펜 그립입니다. 엔젤그립이나, 스펀지 그립과 같은 것이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저도 사용해보니 확실히 손목에 힘이 덜 들어가고 무리도 덜 되는 것 같으면서도 손에 딱 맞지 않아서 아쉽고 불편했습니다. 특히, 저는 손이 큰 편이기 때문에 기존에 출시된 펜 그립들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손에 맞지 않아 아쉬었습니다.

손이 워낙에 커서 손에 딱 맞는 그립을 찾을 수 없었던 데다가 저는 손에 다한증까지 있어서 펜을 오래 쥐고 있으면 펜이 땀에 젖어서 미끌미끌해집니다. 그래서 내 손에 딱 맞출 수 있고 쿠션감이 있으며, 땀까지 흡수가 가능한 펜 그립이 없을까 하다가 생각해낸 것이 바로 테니스 라켓의 그립테이프(GRIP TAPE) 입니다. 


펜그립 테이프 강력 추천 :: 테니스 라켓 그립 테이프를 펜 그립으로 활용하기 11



제가 구매한 제품은 kimony의 그립테이프입니다. (KGT200)
HI-SOFT CHISHION이라고 되어 있는 신제품인 것 같습니다. 가격은 배송비까지 포함해도 1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했습니다. 펜을 약 4번 정도 감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인 것을 감안하면 비싸지 않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테니스 라켓 그립 테이프를 펜 그립으로 활용하는법


1. 우선 펜 그립을 감을 펜을 준비합니다. 
쿠션감을 위해서 일정 두께 이상으로 감아야 하기 때문에 애초에 두꺼운 펜보다는 얇은 펜이 좋습니다. 저는 제트스트림 뚜껑 버전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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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고 그립테이프를 손 잡는 부분에 감아주면 됩니다. 

감을 때 슬슬 느근하게 감는 것이 아니라 타이트하게 땡겨서 감아주어야 나중에 풀리지 않고 안정감이 있습니다.
딱 그립하는 부분만 감는 것이 아니고, 손에 닿는 부분을 모두 감싸준다는 느낌으로 감아주면 됩니다. 마지막에는 스카치테이프로 마무리해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펜 그립의 두께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계속 감아보면서 자기한테 맞는 두께에 맞게 감아주면 됩니다. 저는 손이 매우 큰 편이기 때문에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감아주었습니다.


펜그립 테이프 강력 추천 :: 테니스 라켓 그립 테이프를 펜 그립으로 활용하기33


3. 이제 손으로 잡아보면 끝

그립 테이프 자체에 접착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스카치테이프로 고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불편하면 테이프를 떼고 다시 감아줄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손에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펜그립 테이프 강력 추천 :: 테니스 라켓 그립 테이프를 펜 그립으로 활용하기 44



사용 후기

우선 총평을 하자면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그동안 공부를 하면서 이런 저런 펜 그립을 많이 구매해서 사용해봤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웠으며 앞으로도 계속 구매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손의 편안함 및 쿠션감 ★★★★
우선 제품 자체에 쿠션감이 있습니다. 한 번만 딱 감아도 푹신푹신한 느낌이 들어서 손에 상당히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세게 당겨서 3번 정도 감으면 정말 푹신푹신해서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제 손에 맞는 두께로 감았기 때문에 손목에 힘이 덜 들어가고 무리도 안 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전보다는 더 오래 필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땀 흡수 ★★★★
또한 땀 흠수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손에 다한증이 많으신 분들은 필기를 하다가 계속 손수건이나 휴지에 손을 닦아야 했는데, 손에서 나는 땀을 그립 테이프가 일정부분을 흡수해 주어서 땀 때문에 필기에 곤란할 일이 훨씬 적어졌습니다. 흡수되는만큼 마르는 속도도 빠른 것인지 땀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미끄럼 방지 ★★★★★
미끄럼 방지 기능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제트스트림 뚜껑형의 경우에는 따로 그립이 없어서 매우 미끄러웠는데 그립 테이프를 감으면 미끄러운 것이 방지되어 손에 힘이 이전보다 훨씬 덜 들어갑니다. 

아쉬운 점은, 자체에 접착 능력이 없어서 테이프로 마지막에 감아서 마무리 해주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펜 그립용 테이프가 아니라 테니스 라켓의 그립 테이프로 출시된 것이기 떄문에 당연한 단점이므로 패스하겠습니다.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습니다. 펜을 오래 쥐고 있어야 하거나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고시생 분들에게 속는셈 치고 한 번 사용해 보라고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